부키에 대하여

부키의 옛 홈페이지에는 부키를 소개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 때 부키 대표가 썼던 글이니 10년도 더 지났겠지요. 살짝 고쳐 요즘 말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키(bookie)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 만든 출판사입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책에 대한 평가 기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니까요.

그러나 부키 사람들에게도 몇 가지 공통된 원칙은 있습니다.

우선 출판은 사양 산업이라는 결정론적 단정(斷定)을 혐오합니다. ‘책’이라는 매체는 향후 어떤 형태로 바뀔지 알 수 없지만, ‘출판’이라는 산업은 걸러내고 정돈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 우리 문화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앞으로도 해나가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면 어떤 형태의 도그마도 거부한다는 것이죠. 특히 고급한 주제, 고상한 소재, 클래식한 접근이 곧 ‘양서(良書)’라는 식의, 교양주의의 가죽을 덮어썼을 뿐 사실은 엘리트주의에 다름 아닌 단순 논리에는 냉소를 아끼지 않습니다.

부키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겐
한 사람의 마음속에 어떤 것이건 작은 씨앗 하나라도 뿌리는 책,
머리맡에 책상위에 가방 안에, 가까이 두고 싶은 책,
필요한 순간에 가장 먼저 집어 들게 되는 책,
책 정리할 때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원래대로 꽂아두게 되는 책,
그런 책이 곧 참 좋은 책이니까요.

부키의 ‘출판 기준’은 대략 이렇습니다.

여기에 질적 문제[Quality]가 생기지 않겠느냐고요? 별로 없으리라 자신합니다. 어떤 분야의 책이든 텍스트의 질이 좋아야 독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또 하나, 도서추판 부키는 ‘최선’의 책이 없을 때는 ‘차선’이라도 노력해 만들자는 기준이 있으니까요. 쉽게 말해 100점짜리가 없을 때는 90점짜리를, 90점짜리도 없을 때는 80점짜리를 열심히 만들자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엣 홈페이지의 소개 글입니다.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부키’를 좀 더 근사하게 소개할 방법이 없을까 궁싯거렸습니다만, 뭐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습니다. 십 년이 지났지만 부키가 추구하는 가치는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공고해졌으니까요. 무엇보다 출판사는 그 어떤 근사한 말보다 출간한 책으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저 글을 올릴 당시 부키는 다섯 명 채 안 되는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이었습니다만, 2011년 11월 현재 스무 명 남짓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이 될 터이고, 책 리스트 또한 길어지겠죠. 그것이면 족합니다. 독자들은 독자들대로 부키에 대해 평가하겠지요.

다만 한 가지, 소박한 바람이 있다면
부키가 책을 낸 지 이십 년이 다 되는 지금도 ‘부키’를 ‘부킹’으로 혹은 ‘북희’로 부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한 번에 ‘부키’라고 알아들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부키(bookie)의 의미
흔한 영한사전 : 사설 마권업자
좀 충실한 영한사전 : 상업적 출판인
부키만의 영한사전 : book(책) + ie(‘귀여운’, ‘작은’이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어미)

‘이제 다시 새롭게’ 배우는 기쁨 이다새
이다새는 부키의 어학 학습 브랜드입니다.


부키 대표는 ‘공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이 있는 것이 궁금하고 빵점짜리 시험지와 백점짜리 시험지 뒤에 숨어 있는 공부 비법도 궁금해합니다.

돌아보면, 학교는 일정 이상의 학습 능력과 튀지 않되 눈에는 띄는 개성을 가진 학생을 공부시켜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에 비해 학원은 상위 1%를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듯합니다.
학생의 수준이 높을수록 학원의 수준과 명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공부를 어려워하고 필요나 의무로만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사설 학원은 물론 과외까지 받지만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어떤 이는 개성이 너무 뚜렷하여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고 집에서 혼자 공부합니다.
어떤 이는 건강 문제로, ADHD나 틱 등의 장애로 매일 학교에 가기 어렵습니다.
어떤 이는 초등학교 시절 공부 아닌 다른 것에 빠졌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일신상의 이유로 학교라는 정규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주경야독합니다.

이런 다양한 학생들이 자신에 꼭 맞는 학습 교재와 책으로 ‘즐겁게 공부’하고 ‘배우는 기쁨’을 새롭게 알아 가도록 돕는 것과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중급, 고급 차근차근 밟아 가는 단계별 학습 교재를 만드는 것, 부키 대표의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오랜 준비 끝에
부키는 ‘이다새’라는 어학 학습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학생 시기를 지나 성인이 된 후에도 우리는 공부를 합니다.
직장을 다니거나 자기계발을 하면서, 또 자녀를 키우면서 필요에 의해 학생 때 배웠던 것을 다시 공부하거나 새로운 공부를 하게 됩니다.
보통은 어학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고, 중고교 때 배웠던 것을 다시 공부하거나 각종 자격시험 공부를 합니다.

‘늦게’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공부일수록 어려움이 많습니다.
각자가 쌓아 온 공부의 양과 질,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세상은 우리에게 더 다양하고 더 많은 공부를 요구할 것이고, 이왕 배우는 거, 과거는 잊고, “이제 다시, 그러나 새롭게”

즐겁고 재미있게 배우자는 것이 이다새가 지향하는 어학 학습 출판 마인드입니다.

이다새는 여러분이 외국어 및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되는 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는 산의 봉우리와 봉우리를 잇는 능선을 일컫습니다.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산등성이가 하늘과 맞닿으며 멋진 장관을 이루듯, 지식의 산맥 또한 우리네 삶과 맞닿을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2014년 새롭게 출발하는 ㈜부키의 실용 브랜드 ‘좋은 삶을 만들어 나갈 실용적 지식’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자기계발, 건강, 취미, 여행, 가정, 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채로운 책을 선보입니다.

하루하루의 생활에 지혜와 즐거움을 더하는 책
좋은 친구처럼 ‘지금, 여기’를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책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가꾸는 데 유용한 정보가 담긴 책
저녁 무렵의 산책처럼, 팍팍한 삶의 무게는 덜어주는 책
생각과 감각의 지평을 넓혀 가는 책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릿지는 더 나은 삶의 풍광을 그려 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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