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심히만 일하면 잘살 수 있을까? : 희망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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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9 11:29
 
[매일신문] 열심히만 일하면 잘살 수 있을까? : 희망의 배신

권성흔 기자의 서평입니다.

요즘 흔히 '워킹 푸어'(Working Poor)라는 말을 쓰는데, 샐러리맨의 애환이 담긴 영어 단어다. 일은 하는데 통장 잔고는 계속 줄어만 가는 현실을 나타낸 말이다. 이런 현실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솔깃한 제목의 서적이 눈길을 끈다. 바로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배신 시리즈 완결편이다.

저자는 '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에 이어 '희망의 배신'을 펴낸 것이다. 이 책은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에 매달리며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화이트컬러 구직자와 종사자들의 막연한 희망인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을 철저하게 까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