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워킹푸어’로 전락한 화이트칼라의 슬픔 : 희망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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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4 22:05
 
[시사저널] ‘워킹푸어’로 전락한 화이트칼라의 슬픔 : 희망의 배신

시사저널 조철 기자의 서평입니다.

‘CEO 출신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줄 것이라는 공약에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돌아보니 ‘희망’이 사람들을 ‘배신’했다는 느낌이 든다.

미국의 세포생물학자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배신 시리즈’ 완결편이 <희망의 배신>이다. <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에 이어 출간된 이 책은, 팍팍한 사회 구조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에 매달리며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화이트칼라 구직자들의 세계를 담았다. 저자는 빈곤층은 물론이고 중산층에서도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이 살얼음 꺼지듯 무너져가는 현실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