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981호] [신간 탐색]최저임금으로 산다는 것 : 노동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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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5 16:28
 
[주간경향 981호] [신간 탐색]최저임금으로 산다는 것 : 노동의 배신

주간경향 981호에 정원식 기자가 [노동의 배신] 서평을 다음과 같이 작성했습니다.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긍정의 배신>에서 보여준 경쾌한 독설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어느날 그가 한 유명잡지 편집장과 밥을 먹고 있을 때 빈곤 문제가 화제에 올랐다. 저임금 노동시장에서 시간당 6~7달러의 임금만 받고 살 수 있을까. 에런라이크는 “누가 옛날 식으로 기자 정신을 발휘해 직접 현장에서 체험취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장이 그 말을 낚아챘다. “당신이 해야죠.” 당시 50대 후반이던 에런라이크가 1998~2000년 사이에 미국 여러 도시에서 식당 웨이트리스, 청소부, 요양원 간병인, 월마트 판매원으로 일한 체험을 담은 <노동의 배신>은 이렇게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