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 혁명

보노보 혁명

제4섹터, 사회적 기업가의 아름다운 반란

저자 : 유병선
분야 : 정치/사회
출간일 : 2007-12-27
ISBN : 9788960510227
가격 : 15,000원

제4섹터, 사회적 기업가의 아름다운 반란 승자 독식은 자본주의의 생리상 당연한 것인가? 80 대 20의 법칙은 무한 경쟁 체제에서 불가피한 것인가? 심지어 어떤 이는 우리와 가까운 유인원 침팬지의 본성이 폭력과 탐욕인 만큼 어쩔 도리가 없다고까지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사랑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보노보들이 적지 ···

책소개

제4섹터, 사회적 기업가의 아름다운 반란


제4섹터, 사회적 기업가의 아름다운 반란

승자 독식은 자본주의의 생리상 당연한 것인가? 80 대 20의 법칙은 무한 경쟁 체제에서 불가피한 것인가? 심지어 어떤 이는 우리와 가까운 유인원 침팬지의 본성이 폭력과 탐욕인 만큼 어쩔 도리가 없다고까지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사랑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보노보들이 적지 않다. 더욱이 이윤 극대화를 최선으로 생각하던 기업 및 기업가들이 보노보가 되어 무한 경쟁으로 생겨난 사회적 빈틈을 메우며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회적 약자들에게 자활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들이 벌이는 보노보 혁명의 현장으로 달려가 보자.
 



침팬지와 보노보, 인간의 두 본성

가만히 보노보의 등 뒤에 서면 우선 사람이 달리 보인다. 사람의 본성이 침팬지의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본성에서 비롯했다는 ‘상식’이 뒤집힌다. 사람과 침팬지를 비교한 많은 연구들은 탐욕이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본성이며, 이기심이 인간의 원동력이라고 ‘선동’해 왔다. 이는 사람의 또 다른 친척인 보노보를 전혀 모르고 한 소리다. 보노보와 침팬지의 본성은 낮과 밤만큼이나 다르다.

침팬지는 우락부락하고 야심만만하며 폭력적인 반면, 보노보는 평등을 좋아하고 섹스를 즐기며 평화를 추구하는 낙천적인 천성을 지녔다. 침팬지가 ‘도살자 유인원’으로, 다시 말해 인간의 공격적 본성의 뿌리로 지목되었다면, 보노보는 인간의 또 다른 특성인 공감(共感) 능력을 대표한다. 침팬지가 우리에게 씌워진 악마의 얼굴이라면 보노보는 천사의 얼굴이다.

사람의 유전자에는 침팬지와 보노보의 서로 다른 본성이 나란히 새겨져 있으며, 이들 양극단의 속성은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도 하면서 최적의 균형을 찾아간다. 폭력과 탐욕이 인간의 본성이고, 평화와 공감은 단지 포장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은 ‘철학이란 이름의 신화’이자 ‘과학이란 이름의 선동’일 뿐이다. 따라서 보노보의 존재는 신화 파괴이자 신선한 전복(顚覆)이라 할 만하다.

침팬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엔 온통 침팬지들만 우글거리는 듯하다. 지난 30년, 세계화의 대로를 따라 흐른 것은 탐욕과 이기심이었다. 침팬지들은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렸다. 돈 놓고 돈 먹기의 도박판과도 같은 ‘승자 독식의 경제’, 80퍼센트를 가난하게 만들고 20퍼센트만 살찌우는 ‘80 대 20의 사회’, 부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하는 ‘금권의 정치’는 침팬지의 본성으로 모두 용서되는 듯했다. 세계는 넓고 개인의 탐욕은 끝이 없다고 부추기는 신자유주의 ‘침팬지 경제학’을 신주단지처럼 받들고, ‘침팬지 기업’과 ‘침팬지 정치’, ‘침팬지 언론’이 공을 들인 ‘침팬지 세계화’는 난공불락인 것만 같았다.


우리 안에 보노보는 어디에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 안의 또 다른 유인원 보노보는 어디에 있는가. 침팬지에게 모두 도살됐을까? 아니면 우리의 유전자에서 삭제됐을까? 이 책 『보노보 혁명』은 그 물음을 좇은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침팬지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려 하지 않는 한 보노보는 있다. 그것도 아주 많다. 보노보의 렌즈는 거꾸로 된 세상의 상을 바로잡아 준다. 침팬지의 세상인 듯 보였던 지구촌 구석구석에는 조용히 사랑을 나누는 수많은 보노보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개인과 이기심만 있을 뿐’이라며 침팬지들이 내팽개치고 뭉개 버린 공감적 사회성을 착한 힘으로 되살리고 있다. 이 새로운 보노보들은 침팬지 경제학의 돈독을 씻어 내고, 무한 경쟁으로 생겨난 사회적 빈틈을 메우며, 벼랑 끝에 내몰린 사회적 약자들에게 자활의 손길을 내민다. 또한 시장에 뛰어들어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고, 사회적 유익을 극대화한다. 요컨대 제 지갑에 넣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하기 위해 돈을 벌고 돈을 쓰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를 혁신하기 위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 ‘보노보 경제학’이며, 이를 통해 ‘침팬지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보노보들은 이미 대오를 갖춰 행진을 시작했고, 새 길을 열고 있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사회적 기업가와 사회적 기업, 그리고 제4섹터가 바로 그것이다. (‘여는 글-보노보 혁명’ 중에서)


보노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런 아름다운 보노보들은 무수히 많다. 영국에만 무려 55000여 개에 달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활동을 벌이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중의 몇 사람 혹은 몇몇 기업만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1부 ‘사회적 기업가’ 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에 도서관을 지어 주는 룸투리드(Room to Read)의 존 우드를 비롯해 ‘필요에 따라 치료 받고 능력에 따라 낸다’는 혁신적인 가격 시스템을 만들어 가난한 이들을 돕는 프로젝트 임팩트(Project Impact)의 데이비드 그린, 정규 교육 과정에서 음악 수업이 사라지자 방과 후에 아이들에게 기타를 나눠 주고 음악을 가르치는 리틀키즈록(Little Kids Rock)의 데이비드 위시, ‘10퍼센트 부자가 아니라 90퍼센트 대중을 위한 기술의 개발’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저렴한 값에 펌프를 판매함으로써 그들의 소득 증대를 돕는 킥스타트(KickStart)의 마틴 피셔, 빈민가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방과후 공부방’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자 하는 BELL의 얼 마틴 팰런, ‘장애인이 왜 디스코를 출 수 없냐?’고 반문하며 장애인 공동체 초모르(Czömör)를 일구어 낸 에르지벳 세케레시, ‘전 세계 프리랜서들이여, 단결하라!’를 외치며 미국의 프리랜서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리랜서 노동조합(Freelancers Union)을 만든 사라 호로위츠,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기업가들을 키워 내고 사회적 기업가 인프라를 조성하는 아쇼카(Ashoka)의 빌 드레이튼 등이 소개된다.

또 2부 ‘사회적 기업’ 편에서는 우리도 너무나 잘 아는 그라민 은행(Grameen Bank)을 비롯해 ‘은퇴를 거부하라!’며 고령자들을 사회적 기업 활동으로 이끄는 시빅 벤처스(Civic Ventures), 지구촌 빈곤․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캘버트 재단(Calvert Foundation), 직업 교육을 통해 노동자의 삶의 수준을 높이는 스프링보드 포워드(Springboard Forward), 사회적 기업 인증제를 통해 사회적 유익을 추구하는 기업을 늘리려는 B랩, 영리 추구형 기업이면서도 회사의 이익을 대학생 직업 교육이나 빈곤층 주택 사업 같은 공공선을 위해 쓰는 알트루세어 증권(Altrushare Securities), 그리고 첨단 정보기술을 사회적 혁신에 활용하는 모바일 메트릭스, 위트니스, 키바, 마이크로플레이스 등의 활동이 제시된다.


보노보들, 세상의 중심에서 외치다!

보노보들은 사람들에게 별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의 작은 손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 줄 뿐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 목적의 순결함에, 성공 가능성에,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를 품곤 한다. 그때도 역시 이들 보노보들은 몸으로 대답한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는 그리 큰돈이 들지 않는다!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이 될 필요는 없다. 안젤리나 졸리나 브래드 피트처럼 잘생겨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그리 큰돈이 들지 않는다.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데는 250달러면 된다. 도서관 하나 세우는 비용은 2000달러에 불과하고, 1만~1만 5000달러면 학교도 세울 수 있다.” (룸투리드Room to Read의 설립자 존 우드)

부자들을 비난만 하기보다는 직접 행동에 나서라!
오로랩은 같은 제품이라도 수요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는 독특한 판매 정책을 펴고 있다. 기업들이 가격 구조에 대한 맹신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러한 새로운 가격 모델이 전 세계로 확대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거대 의료 기업들을 비난하는 대신, 그린은 직접 행동에 나서 오로랩을 의료 혁신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로 만들었다.

현대 과학 기술의 혜택을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영리 기업들이 10퍼센트의 부자들을 위한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다면, 킥스타트는 가난한 농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실제로 킥스타트의 수동 펌프를 이용하는 농민들은 연평균 소득이 110달러에서 1100달러로 늘어났는데, 이는 아프리카에서 절대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계층이 상승했음을 뜻한다.

당신의 믿음은 결코 배반당하지 않을 것이다!
키바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담보 없이 창업을 위한 종자돈을 대출해 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한다. 돈을 쌓아 놓고 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이 필요한 사람과 사회적 투자 차원에서 그들에게 돈을 빌려 주려는 사람들을 인터넷에서 직접 이어 준다. 이러면 상환 가능성이 제로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키바에서는 낯모르는 사람에게서 돈을 빌린 1000명 가운데 997명이 원금을 갚고 있다. 키바를 통해 돈을 빌려 준 사람들은 100~1000달러 내외의 작은 돈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기쁨과 함께, 그 돈이 꼬박꼬박 상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사람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쌓아 간다.


보노보들을 어떻게 길러 낼 것인가?

우리에게는 이런 보노보들이 없는가? 물론 있다. 다만 그 숫자와 활동 면에서 아직 턱없이 부족할 뿐이다. 필자가 보노보들을 길러 내는 시스템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는 것도 바로 그 점 때문이다. 필자는 보노보들이 보다 많이 태어날 수 있는 생태적 환경을 마련하고, 태어난 보노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한 가지 방법으로 미국의 경우를 벤치마킹한다.

미국은 그 접근 방식이 대단히 자본주의적이다. 자본 중시라는 측면에서가 아니라 효율성 중시라는 점에서 그렇다. 가령 사회적 기업가란 개념을 창안하고, 사회적 기업의 선정과 발굴에서 독보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아쇼카의 경우, 지속적으로 공공선을 추구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이디어의 창조성과 목표의 현실성, 그리고 당사자의 기업가적 자질과 도덕적 품성이라는 네 가지 기준에 입각해 아쇼카가 지원할 사회적 기업가를 선정한다. 단순히 착한 일을 하겠다는 의지만으로는 불충분하기에, 공공선을 추구하는 데 있어 자본주의적 역동성을 제대로 접목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또 미국 특유의 R&D 및 벤처 시스템이 이 경우에도 유감없이 적용된다. 미국 유수의 대학들이 사회적 벤처에 대한 연구·개발과 창업·보육 센터를 통해 사회적 기업들의 창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식이다.

미국이 사회적 기업가 육성에 적극적인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국가의 기능이 위축되면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양극화가 촉진된 것은 물론이고, 환경과 빈곤, 범죄, 의료, 교육 분야에서 사회적 빈틈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천문학적인 기부를 함으로써 새로운 사회 공헌의 표준을 제시한 만큼 앞으로 보다 많은 부자들이 더 많은 기부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의 비영리 단체들은 늘어나는 기부금을 제대로 흡수할 준비가 부족하고 성장도 더디기 때문이다. 예컨대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고 내놓는 기부금 액수는 점점 늘어나는 데 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규모와 역량을 갖춘 이렇다 할 조직은 없는 형편이다. 존 우드는 이러한 현실을 일러 ‘게이츠 수수께끼(Gates Conundrum)’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컨대 지구촌 곳곳에 퍼져 있는 사회적 빈틈을 메우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규모 있는 모델로써 사회적 기업이 떠오르고 있고, 미국 정부는 그러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가의 발굴과 지원, 사회적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시 외친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시장경제가 확산되고 세계화가 진전됨에 따라 정부의 공적 기능은 위축되고, 시장과 시민사회의 기능은 확대됐다. 이른바 ‘거대 전환의 사회 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신자유주의는 초국적 기업들이 더 넓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정의’를 밀어내고 무한 경쟁을 강요했다. 즉 정부는 더 이상 복잡하고 다원화된 사회를 관리할 수 없다며, 경제를 살리고 복지도 늘리려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맡기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좌파는 그에 맞서 국가의 복지 기능 재편을 역설했다. 특히 196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전개된 신좌파 운동은 인간 소외의 관점에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싸잡아 개인을 억압하는 관료제로 보고, 그 쇠창살의 해체를 주장했다. 또한 복지란 이름으로 개인의 삶에 시시콜콜 개입하는 복지국가에 대해서도 ‘유모 국가(Nanny State)’라고 비난했다. 요컨대 국가 주도의 획일적 복지 서비스로는 다원화된 사회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니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복지 배달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신자유주의가 시장 만능의 입장에서 ‘작은 정부’를 내세워 국가의 해체를 주장한 반면, 좌파는 정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셈이다. 하지만 둘 다 정부의 전통적인 공적 기능을 축소하고 시장을 팽창시키며 시민단체를 확장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 결과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국가의 기능이 위축되면서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촉진된 것은 물론이고, 환경과 빈곤, 범죄, 의료, 교육 분야에서 사회적 빈틈이 확대되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누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포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과 더불어 사회적 기업이 그 해법으로 새롭게 부상했다.

이들 사회적 기업의 배경이나 목표, 진행 방식은 다 다르다. 하지만 그 동기는 모두 똑같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유누스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듯 말이다.
“젊어서 세상을 바꿔 보겠노라는 꿈을 품었다. 그러나 세상은 너무 넓었다. 다시 방글라데시라도 바꿔 보겠다는 꿈을 품었지만 이 나라 역시 너무 컸다. 그 다음에는 대학 옆 마을을 위해서라도 뭔가 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좀 더 현명해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마을은 내가 뭔가를 하기에 딱 적당한 크기였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모두 유누스와 같이 다시 한 번 그 옛날의 꿈을 되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무엇을 할 것인가?’ 하고. 저 아득한 날에 그랬듯이….


<차례>

감사의 글  ●  6
여는 글_보노보 혁명  ●  8

1장  아름다운 반란, 사회적 기업가
    ●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도서관 제국’으로 ―― 존 우드(John Wood)  17
    ●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희망 학원’ ―― 얼 마틴 팰런(Earl Martin Phalen)  29
    ●  기타로 사회적 혁신을 연주하다 ―― 데이비드 위시(David Wish)  41
    ●  필요에 따라 치료 받고, 능력에 따라 낸다 ―― 데이비드 그린(David Green)  55
    ●  초모르에서는 장애인도 디스코를 춘다 ―― 에르지벳 세케레시(Erzèbet Szekeres)  67
    ●  가난을 벗어나게 해 주는 값싼 기술 ―― 마틴 피셔(Martin Fisher)  77
    ●  전 세계 프리랜서여, 단결하라! ―― 사라 호로위츠(Sara Horowitz)  87
    ●  사람을 키워 혁신을 복제한다 ―― 빌 드레이튼(Bill Drayton)  99

2장  세상을 바꾸는 ‘보노보 기업’
    ●  가난한 사람들의 손으로 빈곤을 물리친다 ―― 그라민 은행(Grameen Bank)  113
    ●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투자형 자선 ―― 캘버트 재단(Calvert Foundation)  127
    ●  노동하는 빈곤층, 일자리의 질을 높인다 ―― 스프링보드 포워드(Springboard Forward)  135
    ●  사회 공헌으로 빛나는 인생 이모작 ―― 시빅 벤처스(Civic Ventures)  143
    ●  돈도 벌고, 세상도 구하는 착한 기업 ―― B랩(B Lab)  155
    ●  공익 재단, 증권 시장에 뛰어들다 ―― 알트루세어 증권(Altrushare Securities)  165
    ●  사회적 빈틈을 메우는 정보기술 ―― 모바일 메트릭스, 위트니스, 키바, 마이크로플레이스  171

3장  세상의 난제에 도전하는 사회적 벤처
    ●  사회적 기업가는 누구인가  185
    ●  사회적 기업가의 조건  199
    ●  인적 네트워크의 힘  207
    ●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섯 가지 오해  213


4장  사회적 기업의 신 생태계, 제4섹터
    ●  사회적 벤처 캐피털의 등장  221
    ●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대학들  233
    ●  떠오르는 제4섹터론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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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소개

저자 : 유병선

유병선(劉炳銑)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정선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춘천고등학교를 거쳐 1985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일요신문》《평화신문》《경향신문》의 편집부, 국제부, 경제부 기자 및 국제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밀레니엄 키워드.com』(2000, 웅진) ,『보노보 혁명』(2007, 부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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