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강의

금강경 강의

남회근 저작선 1

저자 : 남회근 / 역자 : 신원봉
분야 : 인문/교양
출간일 : 2008-11-14
ISBN : 9788960510401
가격 : 25,000원

남회근 선생이 전하는 살아 숨쉬는 금강경 강의록! 유가, 불가, 도가 경전을 두루 통달하고 수차례의 폐관 수행을 통해 불법의 깊은 뜻을 깨친 남회근 선생이 전하는 명쾌하고 살아 숨쉬는 금강경 강의록. 금강경 32품에 대한 선생의 이 강의는 제자들의 청에 따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강의가 시작되자 많은 수행자와 불교 관계자들이 모여들어 강의 장소 ···

책소개

남회근 저작선 1

남회근 선생이 전하는 살아 숨쉬는 금강경 강의록!

유가, 불가, 도가 경전을 두루 통달하고 수차례의 폐관 수행을 통해 불법의 깊은 뜻을 깨친 남회근 선생이 전하는 명쾌하고 살아 숨쉬는 금강경 강의록. 금강경 32품에 대한 선생의 이 강의는 제자들의 청에 따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강의가 시작되자 많은 수행자와 불교 관계자들이 모여들어 강의 장소 한 층이 꽉 메워진 청중으로 발디딜 틈 없었다고 한다. 석가모니부처와 수보리의 대화를 통해 공덕을 성취하여 머무름이 없는 무상의 지혜에 이를 수 있는 길을 밝히는 금강경 강의는, 이치만 이해한다고 불법을 깨달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여 수행함으로써 다가갈 수 있음을 설파한다.
 



남회근 선생의 『금강경 강의』를 다시 선보이며

금강경 해설서는 과연 하나를 덧붙이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다양하다. 게다가 이 책은 10년 전에 이미 나와 알 만한 사람, 관심 있는 이들은 웬만하면 다 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어떤 이는 금강경에서 인류 최고의 지혜를 발견하여 새롭게 얻은 깨달음을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하고, 어떤 이는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실 속에서 금강경의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해설하기도 한다. 저마다 석가모니부처가 설한 금강경의 진수를 밝힌다는 책이 넘쳐나는데도 여기에 남회근 선생의 『금강경 강의』를 다시 펴내 덧붙이는 뜻은 선생만큼 학문적 바탕이 방대하고 깊은 수행 체험이 어우러진 수행자도 근래에 보기 드물다는 생각에서이다.

금강경은 출가 수행자들조차 그 깊은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경전이다. 아니, 논리의 흐름을 따라 이론적으로야 이해할 수 있지만 몸으로 체득하여 그 경계를 지속하기는 한 생애의 공덕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경전이다. 한마디 말을 듣더라도 듣는 사람의 근기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 다른데, 반야 지혜의 핵심을 전하는 금강경은 이치와 수행을 겸비하지 않으면 제대로 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남회근 선생의 금강경 강의는 독보적이다. 어려운 경전을 일반인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더군다나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수많은 사례를 들어가며 명쾌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부처의 가르침을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엄중하게 가르치기란 웬만한 공덕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일 터이다. 이는 선생이 이치에 밝고 깊은 수행 체험을 이루었기에 가능한 일이겠다.


남회근 저작선을 묶으며

그간 남회근 선생의 저서는 국내에 처음 번역하여 소개한 신원봉 선생의 노력으로 여러 권이 출판되어 독자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학문적 바탕과 수행 체험이 어우러진 남회근 선생의 명성이 차츰 알려져 10년 전부터 국내 출판사에서 선생의 저작을 엮어 내는 일을 몇 차례 시도하였다. 그러나 처음 의도를 이어나가는 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어 선생의 저작이 몇 출판사로 흩어졌을 뿐 아니라 저술을 새로 번역 출판하는 데도 한계에 부딪혔다. 그 이유는 만만치 않은 분량의 텍스트, 유불도 경전과 동서양 문화를 넘나드는 방대하고 해박한 선생의 지식을 제대로 번역해 내기 어려운 점 등에 비해, 독자층이 대중적이지 않아서 생기는 경제적 어려움이 주된 이유였을 거다.

부키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근래 보기 드문 가르침을 주는 선생의 저서를 일관된 흐름으로 묶는 데 의의가 있다는 생각에 흩어져서 출판된 저작을 모아 새로 손질하고, 아직 번역 소개되지 않은 책을 옮겨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기존 저작을 다시 손질하여 순차적으로 내면서 미출간된 저서 번역을 진행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내용을 중심으로 펴낼 예정이다. 능엄경, 능가경 등의 불교 경전, 논어, 맹자, 역경 등 유교 경전, 불교수행법, 정좌수도법 등 수행법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남회근 선생 특유의 명쾌하면서도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들을 계획이다.

남회근 선생의 저술은 중국어권은 물론 일본, 미국, 동남아 등으로도 번역 출간되었으며, 중국 대륙에서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서점에도 선생의 저작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차례>

옮긴이 말 5
강의에 들어가며 15
제1품 법회가 열리게 된 원인〔法會因由分〕 33
제2품 수보리가 일어나 법을 청하다〔善現啓請分〕 51
제3품 대승의 바른 종지〔大乘正宗分〕 83
제4품 불법의 수행은 머무름이 없는 것이다〔妙行無住分〕  117
제5품 여래를 보다〔如理實見分〕  143
제6품 바른 믿음이 드물다〔正信希有分〕  161
제7품 얻은 것도 없고 말한 것도 없다〔無得無說分〕  187
제8품 일체의 부처가 이 법으로부터 나온다〔依法出生分〕  201
제9품 어떤 깨달음도 깨달음의 상이 없다〔一相無相分〕  211
제10품 장엄한 정토〔莊嚴淨土分〕  245
제11품 무위의 복이 더 낫다〔無爲福勝分〕 259
제12품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다〔尊重正敎分〕  271
제13품 법대로 수지하다〔如法受持分〕  281
제14품 상을 떠난 적멸〔離相寂滅分〕  307
제15품 경을 지니는 공덕〔持經功德分〕  351
제16품 업장을 깨끗이 할 수 있다〔能淨業障分〕  367
제17품 궁극의 경지엔 내가 없다〔究竟無我分〕  381
제18품 일체를 똑같이 보다〔一體同觀分〕  405
제19품 법계를 두루 교화하다〔法界通化分〕  429
제20품 형체를 떠나고 상을 떠나다〔離色離相分〕  439
제21품 어떤 법도 말로써 설명할 수 없다〔非說所說分〕  451
제22품 아무 법도 얻을 것이 없다〔無法可得分〕  471
제23품 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다〔淨心行善分〕  479
제24품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다〔福智無比分〕  487
제25품 교화함이 없는 교화〔化無所化分〕  499
제26품 법신은 상이 아니다〔法身非相分〕  517
제27품 끊음도 없고 멸함도 없다〔無斷無滅分〕  543
제28품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不受不貪分〕  555
제29품 위의가 고요하다〔威儀寂靜分〕  577
제30품 이치와 현상의 일합상〔一合理相分〕  591
제31품 지견이 생기지 않는다〔知見不生分〕  609
제32품 모든 교화는 참된 것이 아니다〔應化非眞分〕  631
총결론 64
후기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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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소개

저자 : 남회근

1918년 절강성 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을 받으며 사서오경을 읽었다. 17세에 항주국술원에 들어가 각 문파 고수들로부터 무예를 배우는 한편 문학, 서예, 의약, 역학, 천문 등을 익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사천으로 내려가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던 중앙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다. 교관으로 일하던 시절, 선생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 원환선을 만나 삶의 일대 전환을 맞는다.
1942년 25세에 원환선이 만든 유마정사에 합류하여 수석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근대 중국 불교계 중흥조로 알려진 허운선사의 가르침을 배웠다. 불법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중국 불교 성지 아미산에서 폐관 수행을 하며 대장경을 독파하였고, 이후 티베트로 가서 여러 종파 스승으로부터 밀교의 정수를 전수 받고 수행 경지를 인증 받았다.
1947년 고향으로 돌아가 절강성 성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문연각 사고전서와 백과사전인 고금도서집성을 열람하고, 이후 여산 천지사 곁에 오두막을 짓고 수행에 전념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봄 대만으로 건너가 문화대학, 보인대학 등과 사회단체에서 강의하며 수련과 저술에 몰두하였다.
1985년 워싱턴으로 가서 동서학원을 창립하였고, 1988년 홍콩으로 거주지를 옮겨 칠일간 참선을 행하는 선칠 모임을 이끌며 교화 사업을 하였다.
1950년대 대만으로 건너간 후부터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유불도가 경전을 강의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렀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여 동서양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선생의 강의는 유불도를 비롯한 동양 사상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엄중한 가르침, 철저히 현실에 기초한 삶의 자세, 사람을 끌어당기는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 있다.
2006년 이후 중국 강소성 오강시에 태호대학당을 만들어 교육 사업에 힘을 쏟다가 2012년 9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신원봉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속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요녕대학교 한국학과에서 객원 교수로 근무했고 지금은 영산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부산 KBS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역과 장자를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인문으로 읽는 주역』 『윷경』 『최한기의 철학과 사상』(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남회근 저작선 다수와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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