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온 편지

미래에서 온 편지

화석연료에 중독된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저자 : 리처드 하인버그 / 역자 : 송광섭,송기원
분야 : 정치/사회
출간일 : 2010-04-08
ISBN : 9788960510715
가격 : 14,000원

화석연료에 중독된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인간이 어떻게 지구에서 계속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대답을 모색하는 이 책은 석유정점 문제뿐 아니라 유기농업에서 공업디자인,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언어학에 이르는 매우 다양한 주제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심오한 예측이 조합된 도발적 생각들을 풀어 놓고 있다. 저자는 화석에너지···

책소개

화석연료에 중독된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화석연료에 중독된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인간이 어떻게 지구에서 계속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대답을 모색하는 이 책은 석유정점 문제뿐 아니라 유기농업에서 공업디자인,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언어학에 이르는 매우 다양한 주제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심오한 예측이 조합된 도발적 생각들을 풀어 놓고 있다.

저자는 화석에너지만이 아니라 현대 문명의 모든 측면에서 한계와 종말의 징후가 보인다면서 더 심층적인 대안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석에너지 문제만을 고립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인구 증가, 서식처 파괴, 다른 재생 불가능 자원들의 고갈 등 제반 요소들을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저자는 쇠퇴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작은 마을, 대가족, 지역 공동체의 자치경제 등에 기반을 둔 생존 형태로의 회귀는, 특히 전 지구적 통신 수단과 같은 지난 산업시대의 장식품이 곁들여진다면, 다수의 현대 도시인이 꿈에 그리던 생존 방식을 미래 세대에게 마련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단순히 다가올 파멸의 예고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을 위한 희망찬 전망이라 봐야 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건 앞을 내다보는 프로메테우스가 아니라
뒤를 돌아보는 에피메테우스의 지혜와 성찰이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각 장은 각기 독립된 한 편의 에세이여서 각 장의 순서를 바꿔 읽어도 무방하다. 2107년도를 살고 있는 백 살 노인이 자신이 태어난 해인 2007년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인 1장 ‘미래에서 온 편지’는 유토피아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드워드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면서: 2000∼1887』를 패러디한 것이다. 2107년은 자원을 둘러싼 전쟁으로 인해 이미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인터넷이 없어 정보 공유가 거의 불가능하고, 농사 지을 종자와 물도 부족하고,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넘쳐나고, 세대 간 갈등이 극에 달한 시대이다. 그러나 지역 공동체가 발전하고 인간이 문명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영성을 존중하고 시간을 온전히 누릴 줄 아는 시대이기도 하다. 백 살 노인은 자신의 편지로 인해 2007년 이후의 역사가 바뀌고 그래서 그 편지가 역사상 가장 기괴한 유서이자 쓸모없는 기록이 되길 염원하며 편지를 끝맺는다.

2장 ‘독자적인 생애를 사는 도구들’은 인간이 통제불능의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가 된 것 같은 현대 사회에서 도구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과 일상을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는지를 고찰한다. 기술에 대한 논쟁은 곧 사회의 구조와 미래에 관한 논쟁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주는 장이기도 하다. 3장 ‘오천만의 농부들’은 저자가 슈마허 소사이어티에서 행한 연설문을 다듬은 글로, 석유와 천연가스의 정점이 현대 농업에 미칠 충격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적 식량 시스템에 신속한 개혁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5장 ‘지속가능성에 대한 다섯 가지 원리’는 ‘지속가능한’과 ‘지속가능성’이란 말이 너무나 부주의하게 쓰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저자의 개인적 당혹감에서 탄생했다. 오늘날 이 말들은 안타깝게도 미래에도 지속가능할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행동이나 계획(예를 들면 ‘지속가능한 성장’)에 자주 덧붙여지고 있다. 이 장은 이들 주요한 언어의 실용적 정의를 정화하기 위한 저자 나름의 노력을 담고 있다.

4장과 6, 7장은 저자가 창작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영감을 받아 쓴 글들이다. 4장 ‘포스트탄화수소시대의 미학’은 미술공예박물관 전시를 보고 쓴 것이며, 6장 ‘앵무새와 인간’은 〈텔레그래프 힐의 야생 앵무새〉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쓴 글이다. 또 7장 ‘인구, 자원 그리고 유린타운’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유린타운〉에 대한 관람 소감이다. 각각의 경우에 그 내용은 통상적 의미의 비평이라기보다는 이 책의 주제와 관련한 아이디어의 심화에 가깝다.

8장 ‘석유정점과 기후변화의 심리학’은 저자가 여러 사람들과 나눈 대화에서 비롯됐는데, 그들이 석유정점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깨달음에 이르게 된 경험이 담겨 있다.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데우면 삶아져 죽을 때까지 위기를 감지 못한 채 꼼짝않고 앉아 있는 개구리처럼, 인류는 아직도 석유정점과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저자는 인간이 석유정점이나 기후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의 단계를 거친다고 말한다. 이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겪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저자는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화석연료에 중독된 인류를 치료하는 데에 심리학과 사회 마케팅 방법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 준다.

한편 저자는 2006년 가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틀간 열렸던 기후변화와 석유정점에 관한 회의에 참석한 당시, 양측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9장 ‘석유정점과 기후변화운동의 연계’에서는 이와 관련된 문제점과 논점을 정리하고 보다 나은 의사소통과 조율을 통해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10장 ‘베이비 붐 세대의 마지막 기회’는 저자의 개인적 자기반성인 동시에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인류의 동료집단을 향한 호소이기도 하다. 자원의 정점을 경험하며, 사는 동안 세계의 재생 불가능한 자원을 절반쯤 소비해 버린 베이비 붐 세대는 그간 전례 없는 파티를 즐겨 왔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잔치에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장 ‘스스로를 멸종에 이르게 하는 말’은 언어의 능력에 대한 일종의 명상이다. 언어는 우리 인류가 하나의 종을 이룰 수 있도록 한 핵심 도구이다. 오늘날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집단적 행동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 종이 갖는 특유의 언어 능력만이 이와 같은 진화적 변화를 조율해 낼 수 있다. 이 장에는 언어를 통해 인류가 더 늦기 전에 자연의 한계와 인류의 한계를 인식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추천사>

나는 이 책이 건설 세대에 속하는 공학도 아버지와 근대의 절정기에 자란 과학자 딸에 의해 번역되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금은 세대 간의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신없이 달리는 삶을 살면서 많은 것을 이루고 지금은 좀 편히 지내는 은퇴하신 베이비 붐 세대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문명의 전환에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녀보다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을 위해 농부의 삶을 지향하고 타인을 돌보는 것을 즐거워하는 ‘가난한 의사’와 ‘생활 속의 과학자’가 되려는 자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럴 때 아마도 우리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조한혜정(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지속가능성은 이 시대의 화두다. 특히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현재와 같은 생산과 소비 행태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많은 경제학자들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저자는 화석연료와 같은 재생 불가능한 자원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체 가능성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인류가 새로운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자원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가치 있는 책이다. ― 홍종호(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이 책은 우리에게 닥칠 현실을 구체적인 수치와 실감 나는 비유를 들어 보여 준다. 우리는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석유정점이라는 지옥을 지날 것이다. 언제까지 이 끔찍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에 눈을 감은 채 버틸 것인가?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생존의 토대를 닦는 것이다. 우리는 직접 구명정을 만들거나 구명정을 만드는 젊은이들을 지원해야 한다.  ― 이정모(과학칼럼니스트)

리처드 하인버그의 글은 항상 교육적인 동시에 영감을 준다. 『미래에서 온 편지』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현실을 극복하는 데 기꺼이 동참하고자 하는 모든 개인과 학생, 과학계 종사자, 비즈니스 리더,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 앨버트 바틀릿(콜로라도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차례>

추천사
서론 : 모든 것이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1부 기술, 농업, 그리고 예술
1 미래에서 온 편지
2 독자적 생애를 사는 도구들
3 오천만의 농부들
4 포스트탄화수소시대의 미학


2부 자연의 한계와 인간의 조건
5 지속가능성에 대한 다섯 가지 원리
6 앵무새와 인간
7 인구, 자원 그리고 유린타운


3부 한 시대의 종말, 또 다른 시대의 시작
8 석유정점과 기후변화의 심리학
9 석유정점과 기후변화운동의 연계
10 베이비 붐 세대의 마지막 기회
11 스스로를 멸종에 이르게 하는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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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소개

저자 : 리처드 하인버그

RICHARD HEINBERG 탈탄소연구소 수석 연구원인 하인버그는 ‘석유 정점’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지식인으로 손꼽힌다. 에너지 교육의 공로를 인정받아 M. 킹 허버트 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부터 전 세계를 돌며 화석 연료 고갈을 주제로 강연을 해 왔다. 그의 전문 영역은 최근의 경제 위기에서 식량과 농업 문제, 공동체 복원, 기후변화까지 폭넓다.
매월 간행하는 ‘뮤즈레터(Museletter)’로 1994년 미국의 진보적 격월간지 『우트네 리더(Utne Reader)』에 의해 대안 언론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2002년 이래로 유럽연합 의회를 포함한 각종 의회와 강연회,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하며 700회 이상의 강연을 해 왔다. 세계 유수의 환경 단체들이 수여하는 상들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디스커버리 채널, 미국 공영방송 PBS 등이 제작한 환경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출중한 바이올린 연주자이기도 한 그는 에너지 효율에 맞게 개조한 교외 주택에서 아내 재닛 배로코와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을 대부분 직접 재배한다.
『제로 성장 시대가 온다』를 통해 리처드 하인버거는 세계 경제가 단순한 경기 후퇴가 아닌 성장의 종말을 맞이했음을 예리하게 논증하며, 새로운 경제 현실에 어떻게 적응해야 우리 문명을 인간답게 유지할 수 있을지 전망한다.
『블랙아웃(Blackout)』 『파워다운(Powerdown)』 등 아홉 권의 저서를 냈고, 『미래에서 온 편지』 『파티는 끝났다』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홈페이지 www.richardheinberg.com

역자 : 송광섭

기술사(항만 및 해안)이자 CMP(건설사업관리전문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대학원을 수학했고 한아엔지니어링 부회장, 동아엔지니어링 전무 및 건설기술교육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엔지니어링 재직시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설계와 시공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인간의 안락 추구의 방편인 건설․기술 현장에서 평생을 보낸 토목공학도의 한 사람으로서, 결과적으로 ‘우주선 지구호’를 흠집 낸 업보를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딸과 공동 번역했다.

역자 : 송기원

미국 코넬대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미국 밴더빌트 의대 연구원 및 과학 커뮤니케이션 방문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이다. 생명 현상이 유지되는 분자적 기전을 20년 이상 공부해 오면서 인간의 탐욕에 의해 하나의 생명체인 지구와 지구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인간 및 수많은 생명이 위협받는 현실에 대한 책임감을 공유하고자 이 책을 아버지와 공동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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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추천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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