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사용설명서

디자이너 사용설명서

싸우지 않고 원하는 디자인을 얻는 45가지 방법

저자 : 박창선
분야 : 자기계발/재테크
출간일 : 2018-06-08
ISBN : 9788960516359
가격 : 16,800원

#영업의 신으로 이름 날렸던 A씨. SNS 마케팅 안 하면 바보라는 회사의 강압에 못 이기는 척 페이스북에 배너도 걸고 카드뉴스도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 다루기는 식은 죽 먹기라던 그였는데 디자인팀장 앞에만 가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굵게, 크게, 원색으로 해달라는 그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디자이너를 어떻게 구슬리면 일이 쉬워질지 고민이다.  ···

책소개

싸우지 않고 원하는 디자인을 얻는 45가지 방법

#영업의 신으로 이름 날렸던 A. SNS 마케팅 안 하면 바보라는 회사의 강압에 못 이기는 척 페이스북에 배너도 걸고 카드뉴스도 만들기 시작했다. 사람 다루기는 식은 죽 먹기라던 그였는데 디자인팀장 앞에만 가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굵게, 크게, 원색으로 해달라는 그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디자이너를 어떻게 구슬리면 일이 쉬워질지 고민이다.

 

#20년차 중소기업 사장 B. 돌파력 있는 성격에 웬만한 일은 두렵지 않지만 패키지 디자인, 광고시안 컨펌할 때마다 우리 사장 디자인 감각이 없어서 집는 것마다 실패라는 직원들의 수군거림에 가슴 쓰리다. 젊은 감각 수혈을 명분으로 해외유학파 조카딸을 영입했지만 그 집안은 보는 눈이 거기서 거기다는 뒷소문에 식은땀 흘리고 있다.

 

#새내기 기획자 C. 입사동기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1지망 기획 전략팀에 발령받았다. 스펙 빵빵 그녀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디자팀과의 소통. 까라면 까 과장님과 아티스트 디자인실장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다가 오도 가도 못하고 회사 복도에서 울기만 여러 번, 이대로 꿈을 포기하고 인사팀에 타부서 발령을 신청해야 하는 건지 자책하고 있다.

 

#10년차 광고 디자이너 D씨. 3년 전부터 퇴사준비를 하고 있지만 앞길이 막막하다. 실력은 인정받지만 내성적이고 고집스러운 성격 탓에 ‘소통 부족, 영업 마인드 없음’ 평가를 달고 살던 그녀이기에 독립이 더욱 망설여진다. 창업하면 하기 싫은 일은 더 해야 한다던데 돈 된다고 덥석덥석 일을 받을 수도 없고, 원하는 일을 고르자니 그럴 처지도 아닌 상황을 탈피하고 싶다. 화술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나? 

 

“나는 왜 디자이너 앞에 서면 말을 못 할까?”

“하라는 대로 했는데 왜 내 시안만 안 먹힐까?”

 

“굿바이, 디자인 울렁증”

200만 독자가 먼저 읽고 공감한 ‘좋아 보이는 것들’을 만드는 비밀

바야흐로 사원부터 사장까지 디자인에 집중해야 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모두 디자이너가 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직접 디자인을 하지 않고도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 우연히 블로그에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양쪽 모두 경험한 업무력을 바탕으로 현실 업무 조언을 올리다가 취준생, 마케터, 기획자, CEO 등 각계각층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연재 1년을 앞둔 현재 1만 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230만 뷰를 찍은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멘토가 있다.  디테일이 소름 돋는 그의 업무 현장 묘사와 솔루션은 하루가 다르게 퍼져 200만 독자의 현업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그런 느낌 뭔지 아시죠?”

“뭔가 2프로 부족한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비전공 디자이너 출신 1인 기업 대표가 현장에서 체득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실무 가이드

 

글과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1인 기업을 이끌고 있는 저자는 판매직 사원부터 영어 강사, 전시 디자이너까지 나이에 비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직업을 경험했다. 그가 바닥부터 닦으며 쌓은 소중한 실무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부딪혔을 법한 비즈니스 현장의 곤란하고 애매한 주제를 통쾌하게 정리해주는 글발에 밑거름이 되었다. ‘알쏭달쏭 클라이언트를 위한 용어 정리(17만 뷰)' '직장인들의 넵병 분석(44만 뷰)' '신입 사원들을 위한 50가지 현실 조언(18만 뷰)' 등의 블로그 글이 인기를 끌며 그를 ‘어디’ 출신이라고 짐작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는 알 만하거나 그럴듯한 배경보다 끝내주는 현장 경험을 ‘빽’으로 삼은 ‘비전공 디자이너’이다. 프로그램 기획을 하면서 제안서를 한눈에 ‘딱!’ 보여주는 데 신경 쓰다 보니 정보를 시각화하는 작업의 어려움과 디자인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나머지 친구의 어깨너머로 처음 포토샵을 배우다가 거꾸로 디자인을 가르치게 될 정도로 일이 커졌고, 디자인 작업을 하다가 클라이언트로서 디자인을 의뢰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좀 더 편하게 ‘일 잘하는 법’을 궁리하게 되었다.

 

“그, 있잖아요, 이렇게 파란색이 이렇게 된 거.” “아! 살짝 그러데이션 들어가고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하는 식의 화기애애하고 대명사가 가득하지만 서로는 완벽하게 이해하는 최고의 소통이 가능해진다. 작업 속도도 빠르고 수정 분량도 많지 않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부분은 한쪽은 설명하지 못하는 디자인 감각을 지니고 있고, 다른 쪽은 관심법을 쓸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인 경우가 많다.

_‘말 꺼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장’ 중에서

 

전화 한 통이면 끝날 일을 메일 말미에 적은 한 마디 때문에 그르치기도 하고, 미팅 분위기는 좋았는데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라’는 클레임에 전면 개보수 작업만 수백 번,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들어가서 분리수거에 온갖 업무 뒤치다꺼리까지 하다 잔금 못 받고 나오기도 일쑤. 번듯한 포트폴리오에 속아 디자이너를 뽑았다가 웃으며 만나 울며 헤어진 적도 많다 보니 결국 원하는 디자인을 얻으려면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법’을 깨쳐야 한다는 것을 남보다 조금 일찍 깨달았다. 생각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기에 감정싸움 없이 일 돌아가게 만드는 업무 비결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클라이언트는 여백이 몇 밀리미터이고 몇 픽셀이 어긋났는지는 사실 관심이 없다. 클라이언트의 욕망이 반영된 유의미한 디자인이 탄생했는지가 중요하다.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의미와 방식이 클라이언트의 욕구와 다르다면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끝까지 설득하든가. 타협하든가. 둘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다. 정체성은 인식하는 것이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나 족쇄는 아니니까.

_‘디자인에 관한 디자이너의 생각’ 중에서

 

디자인 발주서 작성부터 일 돌아가게 만드는 크리틱과 피드백까지

싸우지 않고 원하는 디자인을 얻는 4단계 시스템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법’에도 순서가 있다. 사업 제안서, 회사 소개서, 로고, 브랜드 가이드, 브랜드 컬러, 명함, 브로슈어 등 매일 업무에 필요한 디자인의 종류는 셀 수 없다. 내가 의뢰해야 할 디자인의 종류와 작업의 우선순위부터 명확히 한 후 디자인하는 사람, 디자이너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해줄 그 사람은 1픽셀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영혼을 담아내는 ‘예술형 디자이너’인가, 제품의 기능을 위해 디자인도 희생할 수 있는 ‘기능형 디자이너’인가? 둘 사이를 무 자르듯 잘라낼 수 없지만 한 번도 이런 고민 없이 디자이너를 마주했다면 당신은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을 확률이 낮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 미팅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도 있고 메일로 오가는 게 편한 이도 있다. 기초 공사 수준의 시안부터 하나하나 공개하며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가까이 가려는 디자이너가 있는가 하면 최종안이 아니면 절대 보여주지 않는 작업자도 있다. 업무 성향을 확인했다면 포트폴리오를 통해 그 디자이너가 선을 잘 쓰는지, 색감이 뛰어난지, 기획부터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상주형보다 프로젝트 방식에 더 적합한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탁월한 스펙과 뛰어난 포트폴리오를 갖춘 위대한 디자이너라도 내가 원하는 작업 방식과 거리가 먼 쪽으로 장기가 있다면 그는 이 작업에서 무능력자가 될 확률이 높다. 모든 디자인에 국내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디자인 감각은 내 취향대로 만들어 달라는 생떼가 아니라 좋은 디자인을 향해 상호 일치된 시선을 의미한다. 그러니 ‘제가 디자인 감각이 좀 있는데…’라는 말은 ‘내가 너보다 더 잘 알고 있으니 내 앞에서 아는 척하지 마. 나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라는 뜻이 아니다. 그러니 이렇게 쓰도록 하자. “제가 디자인 감각이 좀 있어서 파격적인 시안도 이해하고 고려할 의향이 있습니다. 시안 1은 제 의견에 맞춰 주시되, 시안 2는 역량껏 기획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말 꺼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장’ 중에서

 

디알못(디자인 알지 못하는 사람)도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 만든다!

디자인 시대를 살아갈 비즈니스 퍼슨을 위한 디자인 업무 소통 가이드

 ‘디자이너와 일하기가 어렵다’는 고충의 소리가 점점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유독 까칠해서도, 비협조적이어서도 아니다. 발주를 하든 컨펌을 하든 작업을 진행하는 중간자 입장이든 예전보다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는 비 디자인 인구의 관여도가 높아지는 것에 비해 디자인과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는 전보다 별반 달라진 게 없기에 우리는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이해를 전제로 한다면 이 책의 제목을 두고 “디자이너가 무슨 물건이에요? 시키는 대로 쓰고 버리자는 거야?” 이런 오해는 하지 말자. 소개팅을 나가도 상대의 페이스북이라도 몇 번 방문하고 두 다리 건너서라도 ‘어떤 사람인지’ 묻고 나가지 않은가. 잘 모르는 물건을 접할 때도 마찬가지다. 미리 사용해본 여러 사람들의 후기도 확인하고 사용설명서도 꼼꼼히 읽어도 몇 주는 친숙해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하물며 디자인을 공부해본 적도 없고 디자인 작업도 전문으로 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 좋은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거나 ‘내 말 잘 듣는 디자이너’가 좋은 디자이너라며 서로 일 잘해보자고 덤비니 결과가 좋다면 더 이상한 일이다. 

 이 책은 디자인 감각을 타고난 젊은 사장이 자신의 성공담을 자랑하는 책이 아니다. 사실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경험을 모두 거치며 사업도 진행 중인 흔치 않은 이력의 저자가 자신의 실패담을 갈아 쓴 ‘업무 비밀 노트’에 가깝다. ‘이렇게까지 공개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세세한 영업 비기가 녹아 있어서 비전공으로 디자이너를 꿈꾸는 취준생부터 1인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 디자이너와 소통이 어려운 클라이언트가 시행착오를 줄이고 쉽고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단, 쉽고 자세하게 쓰인 사용설명서라고 깔보지 마시라. 겹겹이 내공으로 무장된 터라 독자의 업무 역량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의 깊이가 다르다. 오늘 읽고 디자이너를 선택하고, 몇 주 뒤에 읽고 디자인 수정 사항을 요청하자. 한 달 뒤엔 디자인 보는 눈에 열리고 1년 뒤엔 세상이 원하는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머릿속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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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소개

저자 : 박창선

글과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1인 기업, 애프터모멘트 크리에이티브 랩(aftermoment.kr)의 대표다. 20177월 시작한 카카오 브런치(https://brunch.co.kr/@roysday)디테일이 소름 돋는 현실 브랜딩 이야기를 연재하며 8개월 만에 230만 뷰를 기록했고, 20185월 현재 8134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알쏭달쏭 클라이언트를 위한 용어 정리를 시작으로 직장인들의 넵병 분석’ ‘신입 사원들을 위한 50가지 현실 조언등이 연일 화제에 오르며 취준생부터 실무자까지 고른 팬층을 확보하여, 2017년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하는 데 힘을 보탰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매일 일어날 법한 곤란하고 애매한 주제를 통쾌하게 정리하는 그의 글발을 보고 그를 어디출신이라고 짐작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는 알 만하거나 그럴듯한 배경보다 끝내주는 현장 경험을 으로 삼은 비전공 디자이너로 업계에 발을 디뎠다. 판매직 사원에서부터 공사장 인부, 콜센터 상담원, 영업 사원, 영어 강사, 전시 디자이너, 청소년센터 프로그램 기획자에 이르기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을 만큼 다양한 직업을 거쳐 어깨너머 배운 디자인을 밥벌이로 삼은 그는 오늘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자신의 삽질을 많은 독자와 나누며 자신만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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