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박사인 그는 도시 빈민 NGO 활동가로 살다가 르포 작가로 나선 케이스. 정확하게 이 책은 잠입취재 논픽션인데, 여자 나이 50세가 다 된 시점에 뛰어들었다. 놀랍게도 ‘바닥생활’이 3년이나 지속됐다.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에서 월마트 매장 직원에 이르는 6개 업종을 전전했다.
독종 저자에게 직업 따로, 중산층 삶 따로 노는 위선 따위란 끼어들 수 없다. 이를테면 음식의 경우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로 해결했는데, 하루 세 끼 밥값이 9달러를 넘지 않았다. (우리 돈 1만원 내외) 그런 삶의 디테일이 이 책의 호소력인데, 결론이 쇼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