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생계, 생활에 쫓겨 살던 자영업자 부부의 ‘탈(脫)서울’기
하루 15시간 일하며 살던 도시내기가 하루 5시간 일하며 쉼, 삶, 행복을 되찾기까지
2010년 초반부터 일기 시작한 제주 이주 붐, 그 대열에 앞장선 이주민들을 흔히 이주 붐 1세대라 일컫는다. 이 행렬에 일찌감치 합류한 이주 붐 1세대 김재이 부부가 지난 2011년부터 발붙이고 있는 제주에서의 수수한 삶이 이 책에 담백하게 기록되어 있다.
생계에 쫓겨 살며 하루하루 연명하는 생활을 과연 ‘삶’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육지에서 영세 자영업자로 사는 삶이란 생존에 허덕이며 외줄 타듯 겨우 버텨 내는 불안한 나날의 연속일 뿐이다. 저자가 평생을 보낸 서울을 뒤로 하고 남편과 돌연 제주로 날아간 까닭이다. 하지만 아무런 연고도, 변변한 배경도, 넉넉한 돈도 없는 부부를 기다리고 있는 건 40년된 농가주택과 20년된 슬래브 주택이 전부. 셀프 리모델링으로 내외가 기거할 집과 번듯한 레스토랑을 차리기까지, 부부의 지난한 안착 과정이 그곳에서 만난 선주민, 이주민들의 이야기와 직조되면서 휴식 같은 제주에서의 삶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낸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감행하는 ‘낯선 땅살이’가 윤택한 삶을 거저 가져다 주는 건 아니다. 무릇 ‘이주’란 살림의 규모나 환경의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기반을 새롭게 다지며 적극적으로 꾸려가야 할, 또 다른 삶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다시 사는 생인 만큼 성공과 돈을 좇으며 낭비하는 삶이 아니라 잃어버린 삶의 진정한 의미를 도로 찾고 음미하는 즐거운 여정이어야 한다.
도시내기 자영업자였던 저자는 제주에서 자연과 이웃을 보듬으며 도시살이의 갖은 후유증을 치유하는 여정에서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에 서서히 가닿는다. 그렇게 이제 막 ‘육지것’에서 ‘제주것’으로 정체성이 바뀌었건만, 가까운 미래에 제주 남단의 가파도로 다시금 거처를 옮기려는 부부. 행복한 삶은 그저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선택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부부의 제주살이가 웅변한다.
화가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이주한 지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내게 부부의 이주기는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살던 곳을 떠난 이유는 달라도 낯선 곳으로의 이주라는 면이 닮아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유롭고 행복한 삶은 누구에게나,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_ 안성민 민화가·『뉴욕의 속살』 저자
오늘의 행복을 유예하며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삶이 아니라 당장 오늘이 행복한 삶을 위해 제주로 간 부부. 꼭 제주가 아니라도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_ 안지선 <여성중앙> 편집장
행복한 제주살이도 생계가 뒷받침할 때 가능하다. 하지만 생계와 낭만 모두 품을 수 있는 삶을 꾸리는 것도 결국 이주민 하기 나름이라는 게 이들 부부가 내린 결론이다. 눈물겨운 사투에 가까운 정착 과정을 거쳐 다름과 느림을 받아들이며 마침내 평온한 삶을 얻은 부부의 이야기에서 구수한 사람 냄새가 난다. _ 김시준 KBS <체인지업 도시탈출> PD
<출판사 리뷰>
우린 왜 이러고 사는 걸까?
서울만 벗어나면 그만인 것을
"… 그만하자. 이게 사는 거니?"
남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참아온 눈물을 터트렸다. 그의 입에서 끝내 튀어나온 이 말을 애써 피해 오던 터였지만, 어쩌면 절실히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서로 상처만 남을 뿐인 이 전쟁터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생활은 삶이 아니라 지옥이나 마찬가지였으니. _ 본문 17쪽
생존에 허덕이느라 오늘을 버텨 내는 것조차 버거운 필부필부들에게 도시살이는 고단하다. 도시인들은 초라한 현실이 짓누르는 무게에 옴짝달싹 못하겠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이렇게 삶이 막다른 곳에 다다른 느낌이 엄습할 때, 생계에 치이고 생활에 질리고 생존에 쩔쩔맬 때, 우리는 ‘낯선 땅살이’를 꿈꾼다.
이 책의 저자는 뼛속까지 도시내기로 자란 서울 토박이다. 이십 대에 작은 이동통신 가게를 연 뒤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요식업으로 업종을 바꾸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줄곧 영세 자영업자로 살아온 저자에게 서울은 살뜰함이 느껴지는 따뜻한 고향이 아니라 모질기만 한 자영업자의 각축장일 뿐이다.
오전 11시에 식당 문을 열어 오후 9시에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나름의 영업 원칙이긴 했지만, 영업 개시 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공들여 식자재를 준비하고 영업이 종료된 후에도 다음 날 장사를 위해 뒷정리도 소홀히 할 수 없었으니 늦은 밤 녹초가 되어 귀가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니 실제 노동 시간을 따져 보면 하루 15시간을 웃도는 셈이었다. (...) 늦은 나이에 모아 둔 돈 없이 시작한 초라한 신혼 살림이 우리 부부를 쉼 없는 노동으로 내몬 가장 큰 이유일 듯싶다. 우리보다 넉넉할 리 없는 양가 부모님의 지원도 호기롭게 거절했던 터였다. 우리는 사력을 다해 앞으로 달렸다. 남보다 늦게 시작했고, 남보다 부족했고, 남보다 나은 배경도 없었다. 늦게 시작했으니 따라잡아야 한다는 조급증과 실패를 맛봤다는 불안감이 집요하게 따라다녔다. _ 본문 14~15쪽
한 시인은 ‘인생은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살다가 사생결단하듯 덤벼보고 싶은 때가 있다는 건 인지상정인가 보다. 그래서 저자도 ‘탈서울’을 결행한다. 몸은 축내고 관계는 파탄 내는 서울살이를 단번에 종결시킨 데는 남편의 비수 같은 한마디가 결정타가 됐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 마음먹고 나니 못할 게 없어졌다. 저자가 서울을 등지고 인생 2막을 준비하려 남편과 돌연 제주로 날아간 이유다.
행복한 삶은 선택하는 자의 것
아는 언니, 이웃집 오빠, 옆집 아저씨는 모두 제주로 간다
사실 저자가 처한 상황은 특수하지 않았다. 여기 제주로 와 보니, 부부 홀로가 아니었다. 삶의 터전을 바꿔보겠다고 제주로 온 육지인들이 많았다. 부도 맞은 가장, 갓 결혼한 부부, 혼자 사는 언니, 짝패 오빠들, 농부가 되고 싶었던 아저씨까지, 남녀노소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제주로 모여들고 있었다. 알고 보니 우리가 곁에서 늘 봐온 평범한 이웃들이다. 사는 모습은 달라도 제주로 모여든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이제, 제주에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그랬다. 그건 저자도 다를 바 없었다. 이들은 왜 제주로 온 것일까,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래도 궁금했다. 그리고 그들이 제주에서 찾아낸 해답이 뭔지도 궁금했다. 육지든 해외든, 홀로든 함께든, 출신도 배경도 사정도 저마다 다른 이주민들이 제주에 드나들거나 머물거나 뿌리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써내려 간 단상들이 이 책에 한데 실려 있다.
제주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육지에서 맛본 쓰디쓴 실패를 성공으로 설욕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육지에서 그저 살아남았을 뿐이라면 제주도에서는 보다 윤택하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성공의 의미와 질이 육지와는 다르다는 말이다. _본문 62쪽
그런가 하면, 폐가 셀프 리모델링부터 이른바 ‘제주것’이 되기까지 분투해야 했던 저자 자신의 정착기가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장사꾼 특유의 목소리가 실린 분투기를 읽고 있노라면, 곳곳에서 감지되는 저자의 억척스러운 구석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저자의 정착기와 이웃들의 정착기가 묘하게 맞물리는 대목들이 더 눈에 띈다. 산다는 게 혼자 아등바등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들과 함께 그려내는 삶의 풍경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연이든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제주에서 품고 교류하고 보듬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 보니 장삿속이나 조급증도 점차 누그러진다. 제주살이가 그녀를 변화시키고 있는 건 확실했다. ‘나도 당장 제주로 떠나볼까’, 하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솟아나는 까닭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산다는 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라면 애초에 이주도 불필요했을 터. 숨이 붙어 있는 한 피할 수 없을 먹고사는 일이 지구 어딜 가도 지겹도록 따라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육지에서 떠도는 풍문과는 달리, 제주살이에 우르르 달려들었던 이주민들은 이곳에서도 만사가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자 성급하게 절망한다. 역시나 만만하게 보고 덤벼들 일이 아니었던 걸까. 문제는 제주살이가 이주민을 배신했다는 때 이른 오해가 아니라 제주살이의 ‘민낯’에 덧칠된 낙관에만 홀린 자신들이 아니었을지. 이전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도모한 삶의 변화 앞에서 여전히 망설이고, 또 주저한 ‘사람’ 탓이 더 크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 이주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생생한 경험담이 더 솔깃할지도 모른다.
제주도에서 낭만과 힐링만 좇다가는 선배 이주민들에게 꾸지람 듣기 딱 좋기 때문이다. 저 꿈같은 말은 여행객이라면 모를까, 제주도에 터를 잡고 나서도 전과 같이 살아갈 방도를 고민하는 이주민들 사이에서는 언제부턴가 금기어가 된 듯하다. 제주에서 산다는 건 잠시 들렀다 가는 여행이나 꿈꿔 온 이상이 비로소 실현되는 삶과는 다르다는 따끔한 조언이다. 삶터를 바꾸는 일은 치열한 삶의 연속이자 어디까지나 현실이라는 것이다. 제주도에 와 느긋하게 생활하는 것과 게으르게 생활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면에서 실용적인 조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매정하게 들리는 건 아닌가 싶다._본문 176~177쪽
“주변 이주민들을 볼 때면 욕심 없이 살 거라고 말은 하면서도 이주민들끼리 서로 비교하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이 가끔 눈에 띄었어요. 남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지는 거잖아요. 욕심은 내고 살아도 괜찮지만 남과 비교하며 살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살아온 하루하루가 매번 같지 않았듯이 앞으로 살아갈 하루하루도 매번 다를 테니 희망을 놓지 말아야죠.”_본문 239~240쪽
먼저 살아본 자의 경험은 아무래도 무시할 수 없다. 저자는 여행 잡지에나 나올 법한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산다는 게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라는 충언을, ‘지금 이곳 제주’의 현실과 적절히 배치하며 전한다. 이쯤 되면, 제주에서도 정글의 법칙은 유효하니 ‘각오하고’ 살라는 힘 빠지는 소리 아니냐, 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결이 다르다. 그동안 불행했던 건 순전히 선택의 문제였음을, 이웃들의 경험과 더불어 자기 자신의 경험으로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주에서라면 그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천천히 살면 좀 어때, 쉬었다 가면 좀 어때
오늘도 나는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한다
그렇다면 부부의 용단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테면 15시간에 육박했던 영업시간을 이주 이후에는 5시간으로 대폭 줄였다는 점이 그것이다.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우리는 개점 후 1년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1시간 영업하며 육지에서와 다름없는 자영업 생활을 유지했다. 육지 때를 쉽게 벗겨 내지 못한 우리는 입도 후에도 여전히 장사 욕심부터 앞세워 이 악물고 살 기세였던 것이다. (...)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 시간을 과감하게 반토막 냈다. 이런 저런 리모델링 비용과 개점 준비 등으로 통장 잔고가 바닥을 친 후 이전의 재정 수준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때였다. 그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도 전에 영업 시간을 단축하면 최악의 위기가 닥칠 수도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생애 가장 큰 모험이 될지도 모를 일을 각오하기로 했다. 종국엔 그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리라._본문 148~149쪽
물론, 입도 직후에도 일 년간 11시간 영업을 고수했다는 대목은 뼈아픈 실책으로 와 닿는다. 한낮에도 사람 하나 구경하기 힘든 한적한 오지 마을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 영업을 해야 할 이유가 대체 뭐란 말인가. 도시살이의 후유증이라는 것밖에는 달리 해명할 길이 없다. 그 선택에 머물렀다면 저자 역시 이주민의 제주살이에 대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한결같이 비슷비슷해 종종 단조롭게까지 보이는 이주민들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고, 종국에는 도시에서의 삶을 점점 닮아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선택의 순간, 그 선택이 몰고 온 변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손님이 줄었다고는 해도 우리가 먹고살 만큼은 용케 벌렸다. 그리고 그것으로 족했다. 욕심을 버리니 그때부터 제주도가 보였다. 그러다가 문득 정신없이 바쁜 삶을 스스로 선택한 건 아니었을까, 하는 질문이 머리를 스쳤다.
_본문 150쪽
도시에서는 하루 15시간을 꼼짝없이 일해도 궁색한 살림이 나아지질 않았다. 그런데 5시간만 일해도 먹고살 만한 곳이라니, 게다가 집 안팎의 살림살이까지 풍족해진다니. 유럽 어디쯤에 있는 복지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아니다. 장삼이사 그녀에게 가능했던 일이라면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가능한 삶이다. ‘전세난’ ‘취업난’ ‘실업난’... 하루가 멀다 하고 도시에서 벌어지는 온갖 소란과 난리를 벗어나 매일이 휴가나 다름없는 평온한 삶을 누리는 것,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결단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닐지. 저자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전하고 있는 간명한 메시지다.
이들의 이주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주 본섬보다 더 느리고 더 느긋하고 더 여유로운 그곳, 제주도 남단의 작은 섬 가파도가 이들의 다음 행선지가 될 터다. 이 부부, 삶의 터전을 바꾸는 일쯤이야 이골이 났다는 듯 이제 이주라면 거침이 없다. 이들의 이야기는 가끔씩은 좀 쉬었다 가도 괜찮다고, 좀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고, 그래도 살맛이 난다고 우리에게 전하는 위안이 아닐까. 그래서 그녀는 오늘도 도시에서 고단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 당신을, 그리고 우리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부의 정착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한 제주 이주 열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머지않아 이 가파도에서 제주살이의 2막을 열 생각이다.
"그럼 가파도에서는 뭐 해 먹고살지?"
남편과 내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아… 죽을 때까지 피할 수 없을, 이놈의 먹고사는 문제….
"책방을 열어 볼까? 가파도는 아무 데나 널브러져서 책 보기 딱 좋은 섬이라고, 팔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하고 말이야!"
부창부수라던가. 남편의 말에 내가 무릎을 치며 대단한 발상이라고 호들갑을 떤다.
요즘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언젠가 가파도에 들어가 책방을 열겠노라 떠들고 다니는 재미로 산다. _본문 171쪽
<차례>
프롤로그
Part 1 뭍을 떠나 남쪽 섬으로
서울에서 산다는 것
폐가, 그 운명적인 만남
이웃집 ‘어미닭’ 할망
망치를 든 회사원
누가 우리 지붕 좀 덮어 줘요!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연장만 들면 아무나 목수
농가주택 셀프 리모델링
지금 제주도는 건축업 호황
부부와 셀프 리모델링
품앗이 집짓기
Part 2 제주의 살림살이, 제주의 사람살이
먹는 장사나 해볼까?
오지 마을에 레스토랑이라니!
아방, 잘 먹었수다게!
대문짝만 한 간판
이주민 키다리 아저씨
우리 가게 비밀 방명록
똥돼지는 어디에?
제주도 숙박업은 포화 상태
가야금 연주하는 여자와 사진 찍어 주는 남자
토리의 꿈
널뛰는 제주도 땅값
어디 저렴한 집 없을까요?
바닷가 땅은 부르는 게 값
Part 3 제주에서 비우고 채우는 삶
만남, 떠남, 머묾
아이와 함께라서 더 좋은 제주살이
제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녀와 나의 정원
고양이와 사진작가
서울 강아지, 제주도 고양이
제주도 시골 마을 수의사
또 하나의 가족
나 홀로 폐가에
Part 4 제주에 있어 다행이야
영업시간을 단축하다
아, 우리는 제주도에 살고 있었구나
차귀도와 가파도
가파도의 ‘별장’
저지리의 재발견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종잡을 수 없는 제주 날씨
시골에서 뭐 하고 놀아?
이래 봬도 재봉틀 신동
내 노동의 벗
남편의 기타 제작소 ‘낭’
제주 로맨스
환상의 숲, 환상의 커플
시골 민박
Part 5 삶이 숨 쉬는 섬, 제주
토박이와 텃세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커피와 귤나무
그냥 사 먹는 게 낫겠어!
‘조수리의 아침’
대망의 이장 선거
우리 동네 맞춤 우체통
조수리 TV 출연 소동
비가 안 오면 열매는 달다?
제주도 귀농 5년 차 농부
두 남자의 제주 유람
욕심부리는 농부
제주것과 육지것
에필로그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였다. 서울에서 영세 자영업자로 살면서 매일같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렀다. 결혼 후 더 팍팍하고 고단해진 도시살이에 더는 자신이 없어 지금껏 살아온 서울을 떠나 제주로 이주했다. 제주의 오지 마을 조수리에 ‘데미안 레스토랑’을 열고 하루 5시간 영업 원칙을 고수하며 놀 것 다 놀고 쉴 것 다 쉬면서도 먹고살 만했다. 그러다가 사람의 발길이 덜 닿는 곳인 제주 남단의 가파도가 눈에 들어왔다. 언젠가 가파도로 다시 이주해 제주살이의 2막을 열 생각이다. 이주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주 5년 차, 이른바 제주 이주 붐 1세대가 겪은 제주살이의 희로애락을 가감 없이 전하고 싶어 시작한 블로그를 토대로 이 책을 썼다.
2016년 4월 11일 연합뉴스 제주 관련 도서 기사 매년 많게는 79권까지... 출판 트렌드로 자리잡은 국민섬 제주
2016년 3월 23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의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서평 기사 "이게 사는 거니... 서울만 뜨면 그만인데"
2016년 3월 16일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의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서평 기사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2016년 3월 14일 화이트페이퍼 정미경 기자의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서평 기사 일이 놀이이자 휴식이 되주는 제주의 삶... 서울 토박이의 제주살이
2016년 3월 14일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의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이게 사는 거니" 한마디에 우린 제주로 갔다
2016년 3월 8일 제민일보 김영모 기자의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소개 기사 여유로움 가득한 제주가 좋아요
2016년 3월 11일 한라일보 이현숙 기자의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소개 기사 제주살이 나선 이들의 소박한 결혼.삶 이야기
2016년 3월 10일 부산일보 김효정 기자의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소개 기사 도시살이의 후유증 치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