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같은 말에 진절머리가 난다면
이 책에 탑승할 것을 권한다!
손수현 배우, 이다혜 기자, 홍승은 작가
〈비혼세〉 〈시스터후드〉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팟캐스터 추천
뮤지션, 스타트업 대표, 작가, 운동선수, 정치인, 학자 등 각 분야에서 앞장서서 자기 영역을 넓힘으로써 궁극적으로 다른 여성들에게 더 넓은 길을 열어 준 ‘여돕여(여자를 돕는 여자)’ 10인을 인터뷰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는 새로운 이름의 뮤지션으로 거듭난 핫펠트, IT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희소한 20대 여성 CEO로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낸 뉴닉 김소연, 남성 중심 능력주의가 팽배한 이공계에서 여성 네트워크를 만드는 하미나와 임소연,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민사 소송 승소 판례를 남긴 테니스 코치 김은희, 지역에 페미니즘 판을 깔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해방하고자 하는 서한나, 중년 남성 엘리트 기득권층으로 가득한 정치판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류호정, 난민과 인신매매 여성을 돕는 인권 변호사 전수연, 20년 넘게 학교와 현장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고민해 온 나임윤경, 여성과 아시아인의 커리어‧리더십 개발을 돕는 한승희.
세상이 기대하는 대로 행동하길 거부하고 전에 없던 길을 가려는 여성에게 “네가 뭔데” “여자가 무슨” 같은 핀잔과 비난이 따라붙는 현실 속에서 이들은 ‘존재하고’ ‘버티고’ ‘발언함’으로써 자신을 확장하고 다른 여성을 돕는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머뭇거리는 누군가에게 이 책에 담긴 목소리들이 단단하고 구체적인 응원으로 다가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