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어드벤처계의 디킨스” 필립 리브의 ‘견인 도시 연대기’ 는 SF 판타지 소설이지만 작품의 무게와 메시지가 만만치 않아서 독자에 따라 가족소설, 성장소설, 모험소설, 사회소설로 읽히는 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방대한 스케일과 상상력, 치밀한 구성, 현재 우리 옆에 존재하고 있는 듯한 캐릭터, 얽히고설킨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 면에서 단연 최고다. 그뿐 아니라 책 전체에 흐르는 미래 도시에 대한 묘사는 눈앞에 보이는 듯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 드디어 완간
“필립 리브의 복잡다단한 상상의 세계는 해리 포터의 마법의 세계마저 단순해 보이게 할 정도”(인디펜던트), “SF 어드벤처계의 디킨스”(가디언)라는 평가를 받은 필립 리브의 역작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이 『황혼의 들판』 출간으로 드디어 완간되었다.
견인 도시 연대기는 SF 판타지 소설이지만 작품의 무게와 메시지가 만만치 않아서 독자에 따라 가족소설, 성장소설, 모험소설, 사회소설로 읽히는 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방대한 스케일과 상상력, 치밀한 구성, 현재 우리 옆에 존재하고 있는 듯한 캐릭터, 얽히고설킨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 면에서 단연 최고다. 그뿐 아니라 책 전체에 흐르는 미래 도시에 대한 묘사는 눈앞에 보이는 듯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미대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책에 그림을 그리기도 한 작가 필립 리브의 이력이 글에서도 십분 발휘된 때문이다.
사실 필립 리브는 처음부터 작가는 아니었다. 그는 원래 미대를 졸업하고 작은 서점에서 일하면서 코미디 프로젝트와 저예산 영화의 작가, 제작자, 감독으로서 다양한 일을 병행했다. 나중에는 뮤지컬 The Ministry of Biscuits의 작가, 작곡가와 함께 공동 집필을 하기도 했지만 재정 부족으로 무대에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다 1990년대 초반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출판사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되었고 2001년 그의 첫 소설 『모털 엔진』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이듬해 ‘네슬레 스마티즈 어워드’ 금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최고 문학상인 ‘휘트브레드 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필립 리브가 미래 도시 런던에 대한 상상으로 시작했던 단권짜리 『모털 엔진』은 많은 애독자들의 기대와 기다림 속에 2003년 『사냥꾼의 현상금』, 2005년 『악마의 무기』, 2006년 『황혼의 들판』으로 이어졌다.(그래서 영국에서는 시리즈 제목 또한 ‘모털 엔진’이다) 이 시리즈는 4부작 완간 후에도 그 속편이 3권이나 출간되었으며 애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내년에 출간 예정일 정도로 영국에서 이 시리즈의 인기는 대단하다. 국내에서도 tumorism이란 대화명을 쓰는 한 애독자가 『황혼의 들판』의 출간을 축하하며 “혹 프리퀄인 『Fever Crumb』, 『A Web of Air』, 『Scrivener’s Moon』도 출간되는지요?” 하고 물어왔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견인 도시 연대기의 인기는 비단 영국과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배고픈 도시 연대기’라는 부제를 달고, 독일에서는 ‘거대 도시 사냥’ 시리즈(나중에 ‘도시 전쟁’ 시리즈로 개정 출간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동 도시’ 시리즈, 캐나다와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는 영국과 같이 ‘모털 엔진’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또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2002 네슬레 스마티즈 어워드 금상 수상에 이어 BBC <블루 피터 북> 선정 ‘2003 올해의 책’, 웨버 카운티 도서관 선정 ‘2004 꼭 읽어야 할 SF 걸작’, 영국서점연합회 선정 ‘2004 최고의 SF 소설’,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2005 최고의 장르 소설’, 2006 가디언 아동소설 상, 2007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상, 2007 일본 SF대상 ‘성운상’ 해외 장편상 등을 수상했다.
남다른 ‘견인 도시 연대기’의 매력!
- 이보다 더 매력적인 주인공은 없다
‘견인 도시 연대기’가 판타지 SF 소설을 넘어 가족소설, 성장소설로 읽힐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캐릭터에 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 헤스터는 “코는 형체도 없이 뭉개진 데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눈”에 “입은 옆으로 비뚤어져 있는” 흉측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보통의 판타지 어드벤처 주인공과 달리 정의감에 불타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도 아니다. 그녀는 흉측한 자기 얼굴에 대한 콤플렉스가 커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배척할 뿐만 아니라 별다른 죄의식 없이 거짓말을 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은 한때 고난을 함께했던 친구이자 현재의 남편인 톰밖에 없다. 심지어 자신이 낳은 딸 렌을 보면서도 예쁜 외모를 질투하고 톰이 자신보다 렌을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전전긍긍한다.
그에 비해 역사학과 유물에 관심이 많은 톰은 정의롭고 착해서 주변 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위험한 상황에 빠져서 헤스터의 구출을 받는 조금은 무능력한 남자 주인공이다.
톰과 헤스터의 딸 렌은 엄마를 꼭 빼닮았지만 조금 더 따스한 성품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어렸을 적엔 흉측한 외모의 엄마를 친구들 앞에 보이기 부끄러워했고 사춘기에 들어서자 결국 가출을 한다. 집을 떠나고 나서야 엄마와 아빠, 가정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엄마)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적을 구해 주는 등 끊임없이 성장하는 캐릭터이다.
주인공들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많다. 제일 먼저, 기계 인간 스토커 슈라이크.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헤스터를 데려다가 치료해 주고 함께 살았으나 그녀가 떠난 뒤 그녀를 죽이기 위해 쫓아다닌다. 사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스터를 사랑하며 그녀를 자신과 같은 기계 인간으로 만들어 영원한 동반자가 되기를 꿈꾼다. 악당이지만 연민을 자아내는 인물이다.
다음으로는 안나 팽. 도시 사냥으로 유지되는 견인 도시에 반대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결사체 ‘반 견인 도시 연맹’ 소속의 전사였다. 그러나 한 번 죽고 나서 기계 인간 스토커 팽으로 부활하여 그린 스톰의 총사령관이 된다. 이후 그녀는 인류의 모든 재앙은 인간 때문이라며 인류를 파멸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페니로얄 교수. 그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한 도시의 시장을 역임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거짓말쟁이, 사기꾼에 돈을 벌 수 있는 일, 자신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일이면 뭐든 마다하지 않는다. 위논 제로. 그녀의 이름을 영어로 치환해 읽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쯤이 될 것 같다.
위논은 그린 스톰 외과 엔지니어로서 죽은 군인들을 기계 인간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그러다 그 일의 정당성에 회의를 품고 죽은 스토커 슈라이크를 되살려 그린 스톰의 총사령관 스토커 팽을 암살한다.
이 외에도 앵커리지의 철부지 여왕에서 어엿한 지도자로 성장하는 프레야, 로스트 보이 출신으로 해저 소굴 그림스비에서 앵커리지로 도망 나왔으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카울,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엔진실 사이 오두막에 홀로 살고 있는 스캐비어스, 고아들(로스트 보이)의 우두머리가 되어 끊임없이 그들을 감시하며 착취하는 엉클, 여러 어른들에게 버림받고 상처 입으면서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맹목적으로 의지하고 충성하는 꼬마 해적 피쉬케익 등등 오늘날 우리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미성숙하거나 상처받거나 안됐거나 못된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등장하여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 이 책을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든다.
지구 종말 이후 벌어지는 초특급 판타지 SF 어드벤처!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SF 어드벤처계의 디킨스”라는 찬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필립 리브가 ‘견인 도시 연대기’에서 그려 낸 미래의 지구는 놀랍다.
미래의 지구에는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궤도 발사 원자탄과 ‘60분 전쟁’이라는 이름의 맞춤형 바이러스 폭탄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터지고 지구가 초토화된 지 3천 년 뒤,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는 지진, 화산 폭발 등 자연 재해로부터 생존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던 중 영국의 발명가 니콜라스 쿼크의 ‘도시진화론’을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거대한 바퀴와 모터에 의지해 움직이는 견인 도시를 만들어 힘 있는 도시가 힘없는 도시를 잡아먹으며 살아간다.
필립 리브는 이러한 지구를 배경으로 다양한 미래 도시를 그리고 주인공들의 모험을 그렸다. 미래 도시들의 모습을 일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견인 도시 런던_ 톰이 나고 자란 곳. 런던은 비교적 큰 도시에 속하며, 유럽 땅에 먹잇감이 될 만한 도시들이 없어지자 저 동쪽(아시아 땅)에 있는 도시와 정착촌들을 잡아먹기 위해 ‘메두사’라는 무시무시한 올드-테크 무기를 개발 중에 있다.
2. 공중 무역 도시 에어헤이븐_ 에어헤이븐은 말 그대로 하늘에 떠 있는 무역 도시로 견인 도시 사람들이나 반 견인 도시 사람들 모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중립 지역이다.
3. 썰매 도시 앵커리지_ 앵커리지는 부유한 무역 도시였으나 전염병이 한번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현재는 혼자서는 세수도 잘 못하는 철부지 소녀 프레야가 다스리고 있다.
4. 해저 소굴 그림스비_ 사냥꾼 도시 아크에인절에서 쫓겨난 엉클이 다스리는 바디 밑 해저 도시. 고아나 가난한 집 아이들을 데려다가 해적(도둑)으로 키우는 집단으로 곳곳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게 모양의 감시 카메라가 기어 다닌다.
5. 뗏목 휴양 도시 브라이튼과 공중 저택 클라우드 나인_ 주로 해안가를 천천히 떠다니면서 갖가지 축제와 이벤트를 벌여서 관광 수입으로 유지되는 도시이다. 주로 시인이나 화가, 음악가, 배우 같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으며 번화가 한편에 크고 하얀 노예 회사가 서 있다. 클라우드 나인은 브라이튼에 쇠줄로 연결된 채 하늘에 낮게 떠 있는 시장의 개인 저택이자 시청 건물이다.
6. 바트뭉크 곰파와 에르데네 테츠_ 반 견인 도시 연맹 사령부가 있는 요새 도시. 바트뭉크 곰파 너머 에르데네 테츠에 안나 팽의 집이 있다. 바로 이 집에서 인류를 멸망시킬 궤도 무기 ‘오딘’과의 송신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미래 도시의 모습은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쩌면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더욱이 “공기를 더럽히고 땅을 찢어발기는 것은 견인 도시들뿐이 아니야. 문제는 인간이야. 인간이 하는 짓은 모두 지구를 파괴할 뿐이야.”라고 외치는 스토커 팽의 말은 묘하게 설득력을 갖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오직 자기 자신의 안위를 위해 아마존과 같은 대규모 숲을 파괴하고, 사냥과 육식에 탐닉하며, 심지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전쟁까지도 불사하지 않고 있지 않던가. 이러한 까닭에 견인 도시 연대기는 판타지 SF 소설을 넘어 사회소설, 온 가족이 읽어야 할 소설로 이야기된다.
∴ ‘견인 도시 연대기’ 전권 줄거리
1권 『모털 엔진』: 주 무대는 견인 도시 런던이다. 매그너스 크롬이 장기 집권 중인 런던은 철저한 계급 사회로 더럽고 위험한 내장 갑판엔 하층 계급과 범죄자들이 살고, 쾌적하고 부유한 상층 갑판엔 고위직들이 산다. 열다섯 살 고아 소년 톰 내츠워디는 어느 날 자신의 우상이자 역사학자 길드 회장인 테데우스 밸런타인을 돕다가 얼굴이 일그러진 소녀 헤스터 쇼를 만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그녀와 함께 런던 밖으로 떨어진다.
‘메두사’라는 비밀에 싸인 물건을 둘러싼 음모 속에서 톰은 헤스터와 함께 하늘, 땅, 바다를 종횡무진하며 노예로 팔려갈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반 견인 도시주의자들과 친해지는가 하면, 헤스터를 쫓는 사이보그 스토커 슈라이크와 목숨을 건 일전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는 사이 거대 기갑도시 판체르슈타트-바이로이트에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런던은 마침내 메두사를 정체를 밝히는데….
2권 『사냥꾼의 현상금』: 견인 도시 런던이 멸망하고 약 2년 후, 비행선 제니 하니버를 타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두 주인공 톰과 헤스터가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곳은 썰매 도시 앵커리지. 그곳은 프레야라는 십 대 여왕이 시장 노릇을 하고 있는 도시로, 한때는 부유하고 융성했으나 전염병이 돌아 현재는 몰락한 상태다.
손님 대접을 받으며 앵커리지에 머물게 된 톰은 매사에 냉소적이고 까칠한 헤스터와 달리, 함께 있으면 편하고 말도 잘 통하는 소녀 프레야에게 잠시 마음이 흔들린다. 그런 톰의 행동에 상처받은 헤스터는 사냥꾼 도시 아크에인절에 앵커리지가 있는 곳을 밀고한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자신을 보살펴 준 앵커리지의 무고한 사람들을 팔아넘긴 데 따른 죄책감으로 고통을 받는데….
3권 『악마의 무기』: 썰매 도시 앵커리지가 북아메리카 바인랜드의 호숫가에 정착한 지 16년 뒤 이야기이다. 그사이 톰과 헤스터는 앵커리지에서 결혼을 하고 딸 렌을 낳아 키우고 있다. 밝고 총명하게 잘 자란 렌은 이제 열다섯 살이 되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앵커리지의 생활이 만족스러운 톰과 헤스터와 달리 렌은 앵커리지가 지루하기만 하고 뭔가 사건이 없을까, 바깥세상은 어떨까 궁금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기생 해적 로스트 보이들이 ‘틴 북’을 찾아 앵커리지에 숨어들고, 틴 북에는 전쟁을 종식시킬 만큼 가공할 무기에 대한 정보가 쓰여 있다는데….
틴 북을 들고 가출했다가 노예 상인에게 붙잡힌 렌과 그녀를 찾아 나선 톰과 헤스터, 전함을 몰고 틴 북을 빼앗으러 온 그린 스톰 사령관 스토커 팽, 그리고 아직도 헤스터를 찾아다니는 슈라이크가 바다 위 뗏목 도시로 모여들면서 사건은 점점 더 복잡해져 가는데….
4권이자 완결편 『황혼의 들판』: 그린 스톰의 공격을 받고 추락한 공중 저택 클라우드 나인에서 탈출한 톰과 렌, 그리고 사막으로 떨어진 헤스터와 스토커 슈라이크의 6개월 뒤 이야기. 톰과 렌은 런던의 잔해 더미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런던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나가의 부인 위논은 평화 사절단으로 자그와에 갔다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는다. 그리고 또다시 부활한 스토커 팽은 꼬마 해적 피쉬케익과 함께 궤도 무기 ‘오딘’을 깨우러 에르데네 테츠로 향한다.
이제 지구는 또 한번 대규모 전쟁과 멸망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톰과 렌, 그리고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헤스터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필립 리브 Philip Reeve
1966년생. 영국 브라이턴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다트무어에서 아내 그리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소설 『모털 엔진』으로 2002년 ‘네슬레 스마티즈 어워드’ 금상을 받았고,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휘트브레드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소설들은 『가디언』『데일리 텔레그라프』『더 타임즈』 등 유수의 언론들이 호평한 바 있으며, 워너브라더스 등의 메이저 영화사와 피터 잭슨 같은 유명 감독들이 영화 판권을 사들이는 등, 출간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인 『모털 엔진』『사냥꾼의 현상금』『지옥의 무기』『황혼 녘의 들판』 외에 『라크라이트』『아더 왕, 여기 잠들다』‘버스터 베일리스’ 시리즈 등이 있다.
서울대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진화의 배신》 《랩 걸》 《인간의 품격》 《어떻게 죽을 것인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