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도시 파리!
그곳에서 찾은 맛과 멋 그리고 삶
예술과 삶이 혼재하는 도시 파리!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이 도시에서 여행객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파리지앵으로 살아 본다면 어떨까?
이 책의 저자 제인 페이크는 가족과 함께 가장 프랑스스러운 동네 파리 16구에서 살 기회를 갖게 되었다. 패션, 예술, 스타일, 로맨스, 음식의 도시에서 글을 쓰고 아기자기한 비스트로에서 식사를 하고 센 강변을 어슬렁거리는, 여유로운 모습을 상상하며 시작한 파리에서의 생활은 상상도 못했던 난관의 연속! 오스만 스타일 아파트를 구하는 일부터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는 일, 프랑스 학교에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일, 파리지앵 이웃과 친해지는 일, 은행 한 번 우체국 한 번 가는 일은 물론 공중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파리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 문화를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제인 페이크와 그녀의 친구 줄리를 비롯한 이웃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파리에서 외국인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책을 덮을 즈음에는 어느새 ‘나도 잠깐 파리에서 살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더불어 파리에서 관광객 티 안 내는 법, 파리지앵처럼 보이는 법, 부티크, 비스트로, 카페 등에서 지켜야 하는 에티켓 등 생활 밀착형 팁까지. 현지인만 아는 파리 구석구석의 식당, 카페, 박물관에 대한 정보 또한 빠짐없이 담겨 있다.
팜므파탈에게 온 마음을 뺏긴 듯, 아름다운 도시 파리의 매력에 빠진 제인 페이크와 가족이 보낸 6년 남짓한 시간을 함께 따라가 보자.
<출판사 리뷰>
가장 프랑스다운 동네
파리 16구로 이사 오다
이 책의 저자 제인 페이크는 가족과 함께 파리의 서쪽 가장자리, 외곽이 숲으로 둘러싸인 황금 띠 같은 16구에 위치한 동네 ‘파시’로 이사 왔다. 옛날부터 부자들의 휴양지였고, 에펠탑과 센 강 유람선 그리고 트로카데로의 생기 넘치는 카페들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곳이다.
절제된 우아함이 넘쳐흐르는 동네, 아름다운 주물 장식의 오스만 스타일 아파트에서 시작된 파리 라이프는 생각지도 못한 난관과 어처구니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딸아이 등교 첫날 일이다.
무거워 보이는 검은 문이 여럿 있는 건물에 도착했다. (…) 나는 늘씬한 몸매에 멋지게 차려입은 다른 엄마들과 함께 학교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곧 엄마들은 그 자리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성스러운 학교 내부는 부모들에게 금지 구역이었던 것이다. -「딸아이의 등교 첫날」 중에서
당연히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학교는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하게 될 줄 알았던 그녀는 황망함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았다.
그녀의 이웃 줄리가 세탁소에서 겪은 일은 더 황당하다.
목요일, 영수증을 잃어버린 줄리는 세탁소로 찾아가 “오늘 코트를 찾아야 하는데 영수증을 잃어버렸어요.”라고 했다.
“그러면 우리도 어쩔 수가 없네요.” 주인은 어깨를 으쓱하며 줄리를 한 번 노려보고는 다음 고객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당황한 줄리는 집에 돌아가서 지갑을 시작으로 집 전체를 다 뒤집어 가면서 영수증을 찾았지만 허사였다. 금요일, 줄리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다시 세탁소를 찾았다. 코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후 돌아온 대답은 “하지만, 손님, 코트 찾는 날이 어제였으면 왜 어제 오지 않으셨나요?”였다.
“영수증을 찾을 수가 없어서요.”
“그러면 코트를 찾을 수 없어요. 우리 잘못이 아니지요. 제날짜에 찾지 않은 손님 잘못입니다.” -「줄리의 전화」 중에서
그런가 하면 파리 사람들은, 외국인은 물론 같은 파리 사람들끼리도 엄청 냉랭하다. 단순히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관습인 걸까? 어쨌든 파리지앵 이웃들과 친해지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 같다.
프랑스 가정에 처음으로 저녁 초대를 받았을 때 일이다.
디제스티프(식후에 마시는 술)를 마지막으로 새로 사귄 프랑스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우리는 미소를 지으며 옆자리의 커플에게 악수를 청했다. “다시 만나길 빕니다.”
“친절한 말씀이세요.” 부인이 우아하게 대답했다. “고맙지만 저희는 친구가 충분히 많아요.” -「친구는 충분히 많아요」 중에서
당연히 직장에서 동료들과 친구가 되는 것도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
젠은 어느 금요일, 가까이 지내던 동료가 일주일 동안 휴가를 간다는 것을 알았다.
“휴가 가요?” 젠이 물었다.
“사실은 신혼여행 갑니다.” 그의 대답이었다.
“어떻게 날마다 몇 시간씩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그런 일을 말하지 않을 수가 있지요?” 젠은 충격받은 목소리로 나중에 하소연했다. “그 사람이 약혼을 했다는 것도, 바로 다음 날 결혼을 한다는 것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어요. 당사자가 그러기를 원했다는 거예요. 그날 퇴근하는데, 동료들의 공동 선물도, 파티도 없었어요. 그냥 갔어요. 축하주 한잔 나누지 않았어요!” -「프랑스 사람들에게 사생활이란?」 중에서
급기야 그녀는 “이건 내가 생각하던 파리 생활이 아니었어!”라고 외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서 파리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된다.
아무것도 쉬운 게 없는 이곳
그럼에도 나는 파리와 사랑에 빠졌다!
절대 친해지지 않을 것 같았던 파리가 자신의 속내를 보여 주고 제인 페이크 또한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백화점에서 인형을 사 들고 포장 코너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 일이다. 그녀 앞에는 10여 명의 사람이 더 있었다. 앞에서 누군가 막대사탕을 포장해 달라고 한다.
막대사탕을 다양한 크기의 상자들에 하나하나 대 보다가 결국 상자를 포기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글씨가 인쇄된 정교하고 아름다운 포장지를 선택한다. 거기까지만 5분이 걸렸다. 나는 안절부절못하며 시계를 흘긋거리기 시작한다. 줄 선 사람들은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 사로잡힌 듯 얼어붙어 있다. 포장 코너 젊은이는 너무나도 조심스럽게 막대사탕을 싼 다음 테이프를 붙이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리본을 묶는다. (…) 거의 10분이나 걸렸지만 결과물은 걸작이다. 젊은이는 자랑스러운 몸짓으로 그 선물을 치켜 올려,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이며 “브라보.”를 외치는 관객들의 치하를 즐긴다. -「막대 사탕 포장 하나도 예술이네」 중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그녀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 순간을 즐기자고 스스로를 타이른다. ‘막대사탕 포장이 예술작품으로 승화하는 것을 목격할 기회가 몇 번이나 있겠는가.’라면서.
작은 빵 가게, 초콜릿 가게에서부터 고급 레스토랑, 호텔, 부티크,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일상이 모두 예술로 승화되는 이 도시의 아름다움이 사소한 것 하나에도 정성과 완벽을 기하는 파리지앵의 삶의 태도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거리를 걷노라면 아름다운 물건들의 슬라이드 쇼, 예술작품의 행렬을 보는 느낌이 든다. 쇼윈도에 진열된 기발한 디자인의 모자, 꿈결 같은 속옷을 쳐다보고 조그마한 향수 가게의 열린 문으로 흘러나오는 향기를 맡느라 걸음을 멈추게 된다. 맛있는 수제 초콜릿, 화려한 타르트를 구경하느라 쇼윈도에 코가 박힐 정도다. 프랑스어로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 즉 ‘예술과 삶이 혼재한 상태 ’를 눈만 돌리면 확인할 수 있다. -「파리의 쇼윈도를 핥다」 중에서
심지어 그녀에게는 파리지앵 친구도 생긴다. 그런데 그 친구는 시시때때로 그녀에게 옷차림이나 집에 대해 무례한 조언(?)들을 남발한다. 친구가 생겨서 좋은 마음 못지않게 익숙해지지 않은 순간들이다.
“‘아, 무슨 이런 친구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거지? 프랑스에서는 일단 친구가 되고 나면 친구에게 옷이랑 집이랑 요리에 대해 정확히 지적해 주곤 해. 사실 그게 진정한 우정 아냐?” 그녀가 설명한다. “어느 정도까지는.” 내가 내뱉듯 대답한다.
프랑스인들은 사생활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극소수 사람들하고만 우정을 나누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단 친구가 되고 나면 서로에 대해 책임도 크고 기대치도 높다. 우정에 대한 이런 조심스러운 태도는 장점도 많다. 주의 깊게 고른 비싼 에르메스 스카프처럼 프랑스인 친구는 오래가고, 의지할 수 있고, 그들이 주는 우정의 질은 항상 변함이 없으며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준다. -「프랑스인에게 친구의 의미」 중에서
그러는 사이 제인과 그 가족들은 프랑스 사람들과 프랑스식 사고, 생활에 슬금슬금 배어든다. 오래오래 천천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식사 예절을 매우 중요시하는 프랑스 문화에도 익숙해져 간다. 이웃 줄리는 프랑스 친척이 초대한 일요일 점심 식사에 갔다가 무려 열 시간 동안 식사를 하기도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은 건 오후 한 시. 보르도에서 직접 기른 장어를 사다가 만든 30년 묵은 초절임 장어로 식사는 시작됐다. 아이들은 금박을 띄운 샴페인을 처음 맛보고 몸서리를 쳤다. 오후 내내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중에는 마크의 삼촌이 최근에 카라카스에서 가져온 죽은 개미(크리스털 그릇에 담아 테이블에서 쭉 돌려 가며 먹었다.)도 있었다. 디저트를 먹고 점심이 끝난 시간은 밤 열 시. 그러고 나서 커피를 마셨다. 이미 해가 진 후였다. -「줄리의 전화」 중에서
낯설고 어렵기고 황당하기만 했던 파리에 어느덧 익숙해지고 편안함과 함께 친밀감을 느끼면서, 제인 페이크는 이렇게 말한다. “파리에 살면 살수록 프랑스 생활의 화나는 면과 파리라는 도시가 나에게 주는 상처가 이 도시의 매력과 신비로운 유혹의 힘으로 상쇄되는 것을 느낀다. 어처구니없는 동시에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이 도시에서는 절대 지루해질 틈이 없다.”
파리에서의 6년,
완벽한 파리지앵의 삶 속으로
어느 저녁, 바게트를 사는 파리지앵들 속에 섞여 줄을 서 있다가 제인 페이크는 문득 자신이 파리의 일부분이 되었음을 느낀다.
모퉁이를 돌아설 즈음에 보니 빵집 문 밖까지 줄이 길게 서 있다. 우리는 파리지앵들과 섞여 줄을 선다. 어떤 사람들은 피곤한 퇴근길에 들른 것 같고, 어떤 사람들은 바게트가 뜨거운 오븐에서 나올 시간에 맞춰 일부러 집에서 나온 것 같다. 이곳에서 들리는 소리는 오직 “윈 바게트, 실 부 플레.”(바게트 주세요.) 뿐이다. 아나벨이 수줍게 “윈 바게트, 실 부 플레.” 하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이 도시에 대한 소속감이 느껴진다. -「윈 바게트 실 부 플레!」 중에서
그런가 하면, 파리지앵으로 사는 데 꼭 필요한 요령들도 터득한다.
규칙을 어겨야 하는 딜레마에 처하면 애교를 동원하고, 가능한 한 가장 인상적이고 창의적인 변명을 하거나 혹은 모든 파리지앵이 공감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음식 같은 이유를 대는 게 좋다는 것이다. 커피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파리지앵의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비극이다. “농(Non).”이나 “세 텡포시블(C’est impossible).”은 종종 ‘나를 설득해 보세요.’라는 뜻으로 쓰인다. -「규칙을 살짝 어기고 넘어가고 싶을 때」 중에서
초콜릿 생선들을 기다리며 4월 1일을, 초콜릿 종을 기대하며 부활절을, 팬케이크를 뒤집으며 캔들마스를 꼽아 보고, 좋은 지트(휴가철에 렌트하는 숙소)를 차지하기 위해 그랑드 바캉스 계획을 몇 달 전부터 세우고, 1월과 7월에 열리는 정기 세일을 기다렸다가 파리지앵 인파에 쓸려 백화점으로 향하는 제인은 어느새 엄연한 파리지앵이다.
그렇게 6년 후, 파리를 떠나며 제인 페이크는 희로애락 충만하던 파리 생활을 이렇게 정리한다.
“우리 아이들이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해 보고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린 것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을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기 그지없다.”
여행이 아닌 삶으로 마주한 파리는 겉으로 드러난 고전적인 건물과 거리, 맛있는 식당과 아름다운 음악, 미술, 패션의 도시를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서로 다른 사고와 문화를 인정하고 거기에 익숙해지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던 것이다.
파리에서 살아보고 싶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들
▶ 좋은 바게트 고르는 법
좋은 바게트는 식감이 촉촉하고 쫄깃하며 껍질은 금빛에 갈라진 모양이 있고 속살은 크림색을 띠면서 크고 불규칙한 구멍이 나 있어야 한다. 빵이 구워지는 동안 김이 빠져나가도록 위쪽에 대각선으로 낸 칼집 모양이 뚜렷한 것이 좋다. 냉동으로 대량 생산되거나 미리 구워 와서 파는 빵은 사지 말자.
▶ 카페에서 팁 남길 때 유의할 점
커피 한 잔에 10–20센트 정도의 팁을 테이블에 남긴다. 팁을 제대로 주지 못할 경우에는 아예 안 주는 것이 더 낫다. 너무 적은 액수의 팁을 남긴 관광객에게 화가 난 웨이터가 뒤쫓아 가서 팁을 돌려주면서 “나보다 당신한테 이 돈이 더 필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는 후문이 있다.
▶ 비스트로에서 메뉴 보는 방법
모든 음식이 다 나와 있는 메뉴는 ‘라 카르트(la carte)’라고 하고, 그냥 ‘르 머뉘(le menu)’는 그날의 스페셜에서 몇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고정 가격 세트 메뉴를 말한다. 한 코스 이상을 먹고 싶으면 ‘르 머뉘 두 주르(le menu du jour)’가 가격 대비 훌륭하다.
▶ 정육점에서 고기 사는 간편한 방법
고기 부위를 프랑스어로 잘 모르겠거든 정육점 주인에게 무슨 음식을 하려는지 말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최선이다. 예를 들어 “비프 부르귀농 6인용 주세요.”라고 말하면 정육점 주인이 알아서 고기를 골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여기에 곁들이면 좋은 것까지 모두 챙겨 준다.
▶ 파리지앵처럼 부티크에서 쇼핑하기
부티크에 들어서면서 “봉주르, 마담.” 하고 반드시 인사를 건넨다. 들어가서는 옷에 눈길도 주지 말고 옷을 만지지도 않는다. 쓸 수 있는 예산을 이야기하고 부티크 직원들이 나를 위해 움직이도록 만든다. 예산에 맞는 의상을 몇 벌 가져올 것이다.
이 외에도 여행서에는 나와 있지 않은 파리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동네, 길, 현지인만 사람들만 아는 전통적인 비스트로를 알려주는가 하면 카페나 부티크에 들어서면서 인사하는 법부터 적절한 가격으로 최고급 오트 퀴진을 이용하는 법, 파리지앵처럼 물건을 사고 16구의 거리를 활보하는 법 등을 담고 있다.
<차례>
프롤로그 봉주르, 파리
1장 가장 프랑스다운 동네, 파리 16구로 이사 오다
2장 본격 파리 적응기 집, 회사, 학교… 쉬운 건 아무것도 없다!
3장 파리지앵으로 살아 보고 싶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들
4장 숨은 맛집, 공원, 시장, 우체국, 박물관… 파리의 구석구석
5장 바게트와 함께 ‘완벽한’ 파리지앵의 일상으로
6장 아무리 파리라도, 그래도 파리라서
7장 정든 파리를 떠나다
에필로그 파리, 변하지 않는 이 도시를 사랑해!
남부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농장에서 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며 자랐다. 뉴욕에 살면서 음식과 여행에 대한 열정에 더욱 불이 붙었고, 파리에서 살 기회를 만났을 때 그녀는 이 모든 풍경과 향기와 맛을 기록하기 위해 간호사에서 작가로 변신했다. 그녀의 글은 <오스트레일리안 구어메이 트래블러>, <더 에이지>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실렸다. 이 책으로 2011년 ‘구르망 세계 요리책 어워드’에서 음식‧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대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진화의 배신》 《랩 걸》 《인간의 품격》 《어떻게 죽을 것인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이 있다.
2015년 6월 29일 노컷뉴스 변이철 기자의 <파리에서 살아보기> 서평 기사 가장 프랑스스러운 파리 16구 적응기
2015년 6월 22일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의 <파리에서 살아보기> 서평 기사 나도 파리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