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모집: 무엇이 여자를 분노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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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0 16:17
 


무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페미니즘 심리학


세대를 거듭하여 엄마와 딸이 함께 읽는 여성학의 교본

“당신이 내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저자의 강연이 끝난 뒤 73세의 딸이 93세의 어머니와 손을 꼭 잡고 와서, 20년 넘게 말도 않고 지냈는데 이 책 덕분에 이제 어머니와 잘 지내고 있다면서 인사를 했다.
처음에는 제대로 출판이나 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전해져 지금은 수많은 독자들이 “당신이 내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라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는 책이 되었다.

페미니즘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여성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선구자”라고 일컬은 해리엇 러너가 30여 년 전 출간한 《무엇이 여자를 분노하게 만드는가(The Dance of Anger)》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말해 주는 일화들이다. 책은 이후 여러 차례 개정을 거듭하면서 2014년에는 판매 부수 300만 부를 돌파하고 35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는 등, 세대를 뛰어넘어 읽히는 여성학의 교본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이 “치유・자기 성장으로서 자기 계발・페미니즘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드문 텍스트”라고 평가했듯이, 이 책은 단순한 분노 대처법・해소법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분노가 여전히 확실하게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는 “오늘날 여성들은 개인적 변화와 사회적 변화의 과정에서 개척자나 다름없다”(303쪽)고 강조한다.
“여전히 많은 여성이 가까운 관계 속에서 고통받고 실망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족은 제구실을 못 하고 있고, 직장은 여성에게 적대적이지도 않지만 공평하지도 않다. 화낼 일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꿈속에 사는 사람이다.”(10쪽)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은 어떻게 분노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며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고 성장과 독립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그 길을 알려 주는 “진실하고, 감동적이고, 현실적이고, 영적인”(앤 라모트) 분노 사용 설명서이자 “강력한 마음 처방전”(마사 베크)이다.
한편 이 책이 지닌 또 한 가지 미덕은 꼭 ‘여성들’을 위한 책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이 책의 핵심 주제가 ‘여성’의 분노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여성이 성장하고 변화할 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분노는 성별을 가리지 않는 보편적인 감정이어서 누구나 분노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성들의 분노와 여러 측면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남성들의 변화와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잘못된 분노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기

“침묵하는 ‘좋은 여자’와 싸우는 ‘나쁜 여자’ 모두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이 책은 그동안 아무도 의문을 품지 않은 현실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분노로 넘쳐나는 사회에, 특별히 분노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여성들이 오랫동안 분노를 금기시하도록 교육받아 왔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우리 사회가 정의 내린 ‘여성다움’에 따르면 여성들은 “그저 착하고 상냥해야” 한다. 세상을 기쁘게 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고 도와주고 돌보고 위로하는 것, 관계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이 여성들의 일이다. 만일 화를 내면,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고 상황이 악화되고 관계가 깨질 것이다. 그럴 경우 여성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거기에다 자신이 인간 관계를 파탄 낼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린다. 사회는 여성들에게 이런 자질과 성향을 무의식적으로 내면화하도록 가르친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분노를 두려워하고 거부하면서 속으로 억눌러 쌓아 둔다. 심지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마저 억누른 채, 마음에 해결되지 않은 상처를 껴안고 살아간다. 세상은 이런 화내지 않는 여성들, 분노를 부인하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여성들을 ‘좋은 여자’라고 부른다.
반면에 화를 잘 내는, 특히 남성들에게 직접 화를 내는 여성들은 ‘나쁜 여자’로 치부되며 멸시당한다. 세상은 이런 여성들을 ‘이기적이다’ ‘미성숙하다’ ‘자기중심적이다’ ‘반항적이다’ ‘여자답지 못하다’ ‘신경질적이다’ ‘무책임하다’ ‘속 좁다’ ‘차갑다’ ‘남자 같다’고 비방하고 깎아내린다. ‘나쁜 여자’들은 거기에 맞서 똑같은 패턴으로 계속 폭발하며 비난하고 싸우기를 고집한다. 하지만 그래 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상대방을 더 마음 편하고 침착해지게 도울뿐더러 기존의 낡은 관계 패턴만 더욱 굳어지게 만든다.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분노를 표현하면, 즉 분명하지 못하고 목표도 없고 조절도 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여성들 대부분이 분노 처리 방식에서 ‘좋은 여자’와 ‘나쁜 여자’ 이 두 가지 범주에 속한다. 둘은 겉보기에는 정반대로 보인다. 그러나 그 결과는 똑같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좋은 여자’와 ‘나쁜 여자’는 겉보기에는 극과 극으로 다르지만, 사실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고 행동하든, 아무런 말과 행동을 못 하든 그 결과는 똑같다. 남는 것은 낙심과 무기력함뿐이다. 자기 삶의 질과 방향을 스스로 이끌지 못한다고 느낀다. 자신이 당면한 진짜 문제를 제대로 분명히 밝히고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존엄성과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30~31쪽)
‘좋은 여자’는 어떤 희생이든 감수하며 분노를 회피하고 참는다. 그리하여 내면에 무의식적인 분노와 상처를 겹겹이 쌓으며 두려움과 불안, 죄책감과 절망감에 시달린다. 반면 ‘나쁜 여자’는 쉽게 화를 내지만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싸움과 불평, 비난에 매달린다. 그럼으로써 우울감, 낮은 자존감, 자기 배신감, 자기 혐오감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여성들이 이 ‘말없는 복종’과 ‘비효육적인 싸움과 비난’이라는 기존의 분노 처리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익혀 실천해야 한다면서, 그 길을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임을 분명히 한다. “중요한 인간 관계에서 기존의 낡고 뻔한 방식대로 행동하기를 중단하고, 자신의 새로운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는 일에 분노를 사용할 수 있는 통찰력과 실질적 기술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 이 책을 통해 내가 하려는 임무다.”(31~32쪽)


추천사
 
이 책은 분노가 우리의 성장과 변화의 자원이자 동력임을 알려 준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과정’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인생 자체라고 말한다.
이 책의 멋진 원제, ‘The Dance of Anger’는 분노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강력한 시구다. 분노는 내가 살아 있다는 즐거운 소식이다. 그 방향은 우리의 변화와 의지에 달려 있다. 자, 누구와 어떻게 춤을 출 것인가.
나는 이 책이 기존의 전통적인 심리학 패러다임과 달리 분노를 불가피한 인간의 조건으로 본다는 점에서, 그리고 거시와 미시, 구조와 개인, 정치학과 심리학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우리를 위로해 준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여성주의 심리학의 정점이라고 본다. 치유・자기 성장으로서 자기 계발・페미니즘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드문 텍스트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무엇이 여자를 분노하게 만드는가》는 그 여정의 결정적 이정표다.
― 정희진(여성학, 평화학 연구자. 《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우리는 어떻게든 사회 ‘속’에서 숨을 쉬며 살아야 한다. 싫은 사람과 그저 안 보면 되는 순진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관계란 피할 수 없기에 지독하다. 더욱이 가족들끼리의 부대낌은 오늘은 회피할지라도 내일은 마주할 수밖에 없다.
심리학자 해리엇 러너는 현실의 문제를 현실 밖에서 찾지 않는다. 《무엇이 여성을 분노하게 만드는가》는 분노의 원인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하는 것에 제한을 받아 온 여성들이 제대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풍부한 사례로 짚어 낸다.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의 인간 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스스로를 규명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독립일 것이다. 성별에 따른 역할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구속되지 않으면서도, 그들과 함께 호흡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오찬호 (작가,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저자)
 
이 책은 여성 관계 분야의 ‘바이블’이다.
― 《포브스Forbes》
 
놀라운 선물. 진실하고, 감동적이고, 현실적이고, 영적이고, 분별력 넘친다.
― 앤 라모트Anne Lamott(작가, 진보 정치운동가, 구겐하임상 수상자)
 
매력 넘치면서도 정확하며, 그리고 너무나 솔직하다.
― 메리 파이퍼Mary Pipher(작가, 임상심리학자)
 
해리엇 러너는 여성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선구자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페미니스트, 사회운동가)
 
대단한 권위와 엄청난 재미를 동시에 갖춘 탁월하고 현명한 치유사다.
― 조앤 보리센코Joan Borysenko(작가, 강연자, 임상심리학자)
 
강력한 마음 처방전.
― 마사 베크Martha Beck (작가, 사회학자, 상담 전문가)
 
거의 매 쪽마다 수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웃고, 움찔 놀란다.
―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작가, 심리 연구가, 휴스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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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여자를 분노하게 만드는가』 서평단 모집
 
인원 : 5명
기간 : ~ 7월 26일
발표 :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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